[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올해의 감독' 김태형 감독 ”꼭 받고 싶던 상이다”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올해의 감독' 김태형 감독 ”꼭 받고 싶던 상이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9.12.05 18:21 수정 2019.12.0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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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김민규 기자

    사진 = 김민규 기자


    올해의 감독상은 두산의 통합 타이틀을 이끈 김태형(52) 감독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5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예견된 수상이다. 
     
    시즌 전에는 우승 후보로 평가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위에 올랐지만, SK와의 정면 대결이던 한국시리즈에서 완패를 당했다. 화력, 마운드 모두 SK의 2019시즌 1위가 예상됐다. 실제로 8월까지는 그랬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이전 네 시즌 페넌트레이스 가운데 두 차례나 우승을 이끈 지도자다. 묵묵히 레이스를 펼쳤고, 승기를 잡았을 때 밀어붙였다. 결국 SK가 시즌 막판에 삐걱거린 시점에 게임 차를 좁혔고, NC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극적인 우승을 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키움에 4연승을 거뒀다. 잠시 저평가 받던 지도력이다.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4일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에서는 시상식 11년 역사 최초로 '감독' 대상 수장자가 됐다. 
     
    김태형 감독은 "꼭 받고 싶었고, 받았어야 할 상을 받았다. 감사드린다. 항상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프런트에 감사드린다.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던 이유다"고 전했다. 페넌트레이스 우승이 결정된 최종전을 돌아보며 옛 제자 양의지를 자주 언급하기도 했다. "(양)의지가 너무 세게 나오고, 적시타도 치고 그래서 '안 되겠다' 싶기도 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했다. 
     
    두산팬의 높아진 눈 높이를 잘 알고 있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팀을 떠났고, 4번 타자 김재환도 빅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떠날 수 있다. 이런 상황이지만 감독은 담담하다. 그저 있는 전력으로 잘 해내겠다고 말이다. 
     
     
    서울(논현)=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