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KBO리그 출신 좋아하네…린드블럼도 밀워키행

    밀워키 KBO리그 출신 좋아하네…린드블럼도 밀워키행

    [중앙일보] 입력 2019.12.12 10:37 수정 2019.12.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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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가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외국인 선수를 또 영입했다. 올해 MVP를 수상한 투수 조쉬 린드블럼(32·미국)이 밀워키 유니폼을 입었다.  
     
    린드블럼, KBO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 [연합뉴스]

    린드블럼, KBO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 [연합뉴스]

     
    ESPN 등 미국 현지 언론은 "린드블럼이 밀워키와 3년간 912만5000달러(약 109억원)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린드블럼은 구단이 제시한 기준을 넘어서면 보너스 포함 3년 최대 1800만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평균 연봉이 600만 달러가 된다. 린드블럼이 올해 두산 베어스에서 받은 연봉이 192만 달러였다. 린드블럼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3.1배 오른 연봉을 거머쥐게 됐다. 
     
    린드블럼은 2015년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하고 KBO리그에 오기 전, LA 다저스·필라델피아 필리스·텍사스 레인저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에서 뛰었다. 그러나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롯데에서 뛰다가 다시 빅리그 러브콜을 받았다. 2017년에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했지만, 4경기만 나와 10과 3분의 1이닝 동안 9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그해 7월 롯데로 돌아왔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KBO리그에서 한층 성장했다. 2018년 두산으로 이적한 그는 에이스로 우뚝 섰다. 올해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두산의 통합우승을 이끌었고 올해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그러면서 다시 빅리그 스카우트 눈에 띄었고, 더 좋은 대우를 받고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밀워키에서 뛴 에릭 테임즈. [EPA=연합뉴스]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밀워키에서 뛴 에릭 테임즈. [EPA=연합뉴스]

     
    밀워키는 KBO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를 눈여겨 보고 있다. 지난 2017년에도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MVP 출신 거포 에릭 테임즈를 영입한 바 있다. 당시 밀워키는 테임즈와 3년 1600만달러에 계약했다. 테임즈는 빅리그 복귀 첫해 타율 0.247, 31홈런, 63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수출 선수 신화를 그렸다. 
     
    테임즈는 지난해엔 타율 0.219, 16홈런, 37타점으로 부진했지만, 올해는 149경기에 나서 타율 0.247, 25홈런, 61타점 등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현재는 밀워키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아서 FA(자유계약) 신분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