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윤석민, 끝내 현역 은퇴…”팬들 응원에 보답 못해 죄송”

    KIA 윤석민, 끝내 현역 은퇴…”팬들 응원에 보답 못해 죄송”

    [일간스포츠] 입력 2019.12.1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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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투수 윤석민(33)이 어깨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떠나게 됐다. 

    KIA는 13일 "윤석민이 은퇴를 결정했다. 선수의 의견을 존중해 그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윤석민은 2005년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뒤 KBO 통산 12시즌 동안 398경기에 등판해 77승(75패) 86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특히 2011년에는 17승(5패) 1세이브, 탈삼진 178개, 평균자책점 2.45, 승률 0.773를 기록해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4개 부문 1위를 모두 차지했던 투수는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 외에 윤석민이 유일하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오른손 투수이기도 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모두 힘을 보태면서 국가대표 오른손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러나 어깨 부상으로 오랜 기간 재활하면서 좀처럼 제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고, 끝내 다시 마운드에 서지 못한 채 은퇴하게 됐다. 

    윤석민은 구단을 통해 "다시 마운드에 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활로 자리를 차지하기 보다 후배들에게 기회가 생길 수 있게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로 뛰면서 팬들의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앞으로도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을 가슴에 새기고 살겠다. 정말 감사 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또 "그 동안 기회를 주시고 지도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구단 직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