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아카데미 측 ”윤지혜 목소리 경청할 것, 조사단 꾸려 조사”

    영화아카데미 측 ”윤지혜 목소리 경청할 것, 조사단 꾸려 조사”

    [일간스포츠] 입력 2019.12.1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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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흡' 포스터

    '호흡' 포스터

    영화 '호흡' 촬영에 있어 부조리함을 폭로한 배우 윤지혜에 대해 한국영화아카데미가 입장을 냈다.

     
    16일 한국영화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는 "장편과정에서 2017년 당시 제작된 실습작품인 영화 '호흡'이 극장 개봉을 앞둔 시점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게 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윤지혜가 SNS를 통해 촬영 당시의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밝힌데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이를 직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지혜는 아카데미 졸업작품으로 제작비는 7000만원대였고 제작비 부족 탓에 스태프 지인들이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단역으로 출연하는 등 열악한 환경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아카데미는 "촬영현장에서 준법 촬영과 안전 확보의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촬영 현장에서 윤지혜가 지적한 바와 같은 불안함과 불편함을 발생시킨 일에 대해 우리 아카데미는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아카데미는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꾸려 촬영 당시의 문제점들을 상세히 되짚어보고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좀 더 명확하게 규명하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당시 발생한 문제들이 단지 몇몇 제작진의 실수나 미숙함 때문에 발생된 것이 아니라 아카데미 제작관리 시스템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도 충분히 살피겠다. 이런 조사 과정이 향후 아카데미 실습작품 제작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제작환경 개선이라는 성과로 귀결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작여건의 열악함과 제작역량의 미숙함이 발생한 모든 문제의 핑곗거리가 될 수는 없겠지만, 그러한 열악한 제작환경에서도 오늘도 꿈을 향해 달려가는 많은 배우, 감독, 스태프들과 영화 '호흡' 개봉을 위해 애쓰고 계신 모든 관계자분께 본의 아니게 누를 끼친 점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 우리 아카데미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일을 냉정하게 되돌아보고, 미래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영화인들의 성장과 발전을 지속적으로 담보하는 영화교육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