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뱅크와 재계약한 우치카와
소프트뱅크 간판타자 우치카와 세이치(37)의 연봉이 많이 삭감됐다.
닛칸스포츠를 일본 비롯한 현지 언론은 27일 우치카와의 재계약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2018년 사인한 2년 계약이 만료됐던 우치카와는 기존 4억엔(42억4000만원)에서 38%인 1억5000만엔(15억9000만원)이 삭감된 2억5000만엔(26억5000만원) 단년 계약에 합의했다. 이는 일본 프로야구 감액 제한인 40%에 2%가 부족하다.
2011년부터 요코하마를 떠나 소프트뱅크에서 뛰고 있는 우치카와의 연봉이 삭감된 건 이적 후 처음이다. 프로 20번째 시즌을 앞두고 찬바람이 불었다. 그러나 그는 “감액 제한인 40%에서 2%를 남겨준 것은 구단의 애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받은 사랑을 내년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치카와는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간판 출신이다. 2009년, 2013년,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대표로 연속 출전했다. 2008년과 2012년 리그 최다 안타 타이틀을 품에 안았고 2011년에는 리그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골든글러브(1루수 부문)까지 수상했지만, 타석에서의 생산성에 떨어졌다.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6, 12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 홈런은 때려냈지만, 타점이 2016년(106타점)에 비하면 반 토막이 났다. 연봉 삭감 칼바람을 피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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