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영입·스프링캠프 입박...요동 치는 FA 시장

    외부 영입·스프링캠프 입박...요동 치는 FA 시장

    [일간스포츠] 입력 2020.01.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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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석민이 NC와 동행한다. IS포토

    박석민이 NC와 동행한다. IS포토

     
    KBO 리그 FA(프리에이전트) 시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NC는 8일 오전 내부 FA(프리에이전트) 내야수 박석민과 계약을 발표했다. 기간은 2+1년이다. 보장 기간에 몸값은 16억원이다. 3년 차에 구단이 계약을 실행하면 옵션을 포함해 최대 18억원을 더 지급한다. 
     
    리그 대표 3루수로 인정받으며 삼성 왕조를 이끌던 박석민은 2015시즌이 끝난 뒤 첫 번째 FA 자격을 얻었고, NC와 기간 4년에 총액 96억원을 받는 대형 계약을 했다. 1년 차에는 타율 0.307·32홈런을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남겼지만 이후 두 시즌은 부상에 시달리며 기대에 못 미쳤다. 
     
    2019시즌에는 타율 0.267·19홈런을 기록했다. NC가 정규리그 5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구단은 이 점을 높이 샀다. 김종문 NC 단장은 "건강한 박석민은 공격력에서 확실한 기여도를 보여줄 수 있다. 선수의 기량과 팀의 미래를 고려한 조건에 서로 뜻을 맞췄다"며 두 번째 동행이 성사된 이유를 전했다. 
     
    NC는 차기 시즌에 더 높은 위치를 노린다.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완치한 간판 타자 나성범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내부 FA 박석민을 잡아 전력 유지를 도모했다. 선수는 "책임감을 갖는다. 팀에서 기대하는 중심 타자 역할을 해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잠잠하던 FA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처음으로 외부 FA 영입이 성사됐다. 롯데가 KIA 소속이던 내야수 안치홍을 잡았다. 두 시즌 뒤 상호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파격적인 시도다. 이 계약으로 인해 KIA는 다른 내부 FA 김선빈과의 계약에 부담이 커졌다. 전준우, 손승락 등 롯데 내부 FA 선수들의 계약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스프링캠프가 다가오고 있는 점도 FA 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구단은 전력 구성 완료, 선수는 심적 부담을 덜어내야 하는 시점이다. 전준우는 에이전트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직접 협상에 나선다. 이름값은 있지만 진전이 없던 몇몇 FA 선수도 구단과의 대화가 긴밀해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