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수호신' 하재훈, 류현진 꺾고 역대 최고 인상률 기록

    'SK 수호신' 하재훈, 류현진 꺾고 역대 최고 인상률 기록

    [중앙일보] 입력 2020.01.08 14:21 수정 2020.01.0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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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즌 세이브 1위 하재훈(30·SK 와이번스)이 KBO리그 사상 역대 최고 인상률 455.6%를 기록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하재훈. 최정동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하재훈. 최정동 기자

     
    SK 구단은 8일 "하재훈과 지난해 2700만원에서 1억2300만원(455.6%) 인상된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하재훈은 지난해 4월 말부터 마무리 역할을 맡으며 61경기 5승 3패 3홀드 36세이브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다. 
     
    하재훈의 연봉인상률 455.6%는 기존 400%를 뛰어넘은 KBO리그 역대 최고 인상률이다. 종전 최고 연봉 인상률(400%)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기록했다. 지난 2006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3관왕을 달성한 류현진은 2007년 연봉 2000만원에서 1억원을 받았다. 
     
    지난 2009년 마산용마고를 졸업하고 바로 미국으로 떠난 후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한국을 떠나있었다. 그는 7년 동안 미국에 머물면서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빅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다. 지난 2016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프로야구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입단했지만 거기서도 정착하지 못했다. 결국 돌고 돌아 올해 한국에 들어왔다.  
     
    해외 생활을 정리하면서 20여 년 동안 잡았던 방망이 대신 투수 글러브를 끼어야 했다. 2014년 투수 훈련을 한 적은 있지만 정식 투수가 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2019년에 SK에 와서 투수가 됐고 마무리 보직을 맡으면서 KBO리그 최고 소방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11승을 올린 문승원은 7700만원(42.8%) 인상된 2억5700만원에, 필승조로 활약한 김태훈과 서진용은 각각 2억4000만원과 2억원에 계약하며 2억원대에 진입했다. 불펜에서 활약한 박민호는 6000만원(150%) 인상된 1억원에, 지난 시즌 팀내 최고 타율(0.323)과 최다 안타(161개)를 기록한 고종욱은 6000만원(54.5%) 인상된 1억7000만원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