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루시아의 아르헨티나, 도쿄올림픽 간다

    흥국생명 루시아의 아르헨티나, 도쿄올림픽 간다

    [중앙일보] 입력 2020.01.10 18:22 수정 2020.01.1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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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 루시아. [연합뉴스]

    흥국생명 루시아. [연합뉴스]

    흥국생명 아포짓 루시아 프레스코(29)가 도쿄올림픽에 간다. 세계랭킹 11위 아르헨티나가 남미예선을 통과,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미지역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콜롬비아를 세트 스코어 3-1(16-25, 25-21, 25-16, 25-23)로 이겼다. 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2승1패의 콜롬비아를 제치고 올림픽 진출권을 확보했다. 아르헨티나는 2016 리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의 높이에 막혀 1세트를 쉽게 내줬다. 페루전, 베네수엘라전에서 각각 16점과 15점으로 활약한 루시아도 3득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루시아는 결국 2세트에선 1점도 올리지 못한 채 교체됐다. 공격성공률은 11.11%(18개 중 2개). 그러나 교체 투입된 신예 다니엘라 불라이치가 공격을 이끌면서 2세트를 따냈다. 3, 4세트에선 아웃사이드 히터 엘리나 로드리게스(20점)가 활약해 역전승을 거뒀다.
     
    올시즌 파스쿠치 대체선수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루시아는 맹장 수술로 결장해 애를 태웠다. 공교롭게도 몸이 회복된 뒤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다행히 좋은 결과를 냈고, 루시아는 휴식기가 끝나기 전인 12일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이에 앞선 열린 아프리카 예선 경기에선 케냐가 나이지리아를 3-0으로 꺾고, 4연승을 거두며 한 장 뿐인 올림픽행 티켓을 따냈다. 케냐는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16년 만에 올림픽에 나선다. 케냐와 아르헨티나가 합류하면 올림픽 본선 진출국은 9개가 됐다. 개최국 일본과 지난해 8월 대륙간 예선을 통과한 세르비아, 중국, 미국, 브라질, 러시아, 이탈리아가 진출해 있다.
    지난해 6월 보령에서 열린 네이션스리그에서 한국에 오랜만을 방문해 활약한 도미니카공화국 델라크루즈. [사진 국제배구연맹]

    지난해 6월 보령에서 열린 네이션스리그에서 한국에 오랜만을 방문해 활약한 도미니카공화국 델라크루즈. [사진 국제배구연맹]

    남은 티켓은 3장이다. 한국은 11일 아시아 예선 준결승에서 대만을 상대한다. 이 경기를 이기면 결승에서 홈팀 태국을 만날 것이 유력하다. 유럽예선은 진행중이며, 북중미는 11일부터 시작된다. 북중미 예선에 참가하는 캐나다 대표팀엔 2016~17시즌 GS칼텍스에서 뛴 알렉사 그레이가 포함되어 있다. 미국·캐나다 이중국적을 가진 아버지를 둔 그레이는 여동생 조던이 미국 7인제 럭비 대표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자매 동반 도쿄행을 노리고 있다. 캐나다는 도미니카공화국과 싸워야 한다. 도미니카공화국엔 역시 GS에서 뛰었던 '베띠' 베타니아 데 라 크루스(33)가 있다.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독일 출신. 괴오르기 그로저. 현재는 러시아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 한국배구연맹]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독일 출신. 괴오르기 그로저. 현재는 러시아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 한국배구연맹]

    한편 남자부에서도 V리그 출신 선수가 올림픽 무대를 밟을 듯 하다. 삼성화재 출신 괴오르기 그로저(36·독일)다. 제니트 상테페트르부르크(러시아) 소속으로 독일 주전 아포짓인 그로저는 2015~16시즌 삼성화재에서 뛰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단일 경기 최다 서브득점(15개) 기록도 세웠다.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했던 그로저는 리우 올림픽 출전에 실패하면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다시 돌아왔고, 팀의 주축 역할을 하고 있다. 그로저는 이번 유럽 예선 3경기에서 무려 10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준결승에선 서브 범실만 8개를 기록했으나 팀이 이겨 올림픽 무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프랑스 국가대표 케빈. [사진 한국배구연맹]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프랑스 국가대표 케빈. [사진 한국배구연맹]

    그로저의 상대팀인 프랑스엔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미들블로커 케빈 르루(31·프랑스)가 있다. 케빈은 당시 리버맨 아가메즈가 부상을 당하면서 대체선수로 영입됐다. OK저축은행의 2연패를 이끌었던 로버트랜디 시몬(쿠바)처럼 전위에선 속공을 하고, 후위에선 라이트처럼 백어택을 시도했다. 케빈은 이번 대회에선 벤치를 지키고 있다. 케빈은 2016 리우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출전을 노리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프랑스와 독일의 유렵예선 결승전은 11일 새벽 4시 10분에 시작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