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터뷰] 김태형 감독, ”올해 목표도 우승, 주장은 오재원”

    [IS 인터뷰] 김태형 감독, ”올해 목표도 우승, 주장은 오재원”

    [일간스포츠] 입력 2020.01.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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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잠실구장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김태형 감독. 정시종 기자

    15일 잠실구장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김태형 감독. 정시종 기자


    '대팬딩 챔피언' 두산이 2020시즌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두산 구단은 15일 잠실구장에서 38주년 창단 기념식을 열고 2020시즌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행사에는 전풍 대표이사, 김태룡 단장, 김태형 감독을 비롯해 대부분의 선수가 참여했다. 다만 해외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 중인 김재환, 박세혁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은 불참했다. 
     
    두산은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외국인 에이스 조시 린드블럼이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변수가 발생했지만, KT에서 뛰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무엇보다 오프시즌 동안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던 김재환이 팀에 잔류했다. 지난해 리그 최다안타 타이틀을 거머쥔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까지 재계약한 상황. 전력이 대부분 유지됐다.
     
    창단 기념식 뒤 만난 김태형 감독은 "점점 리그가 평준화되고 있다"고 몸을 낮췄지만 "올해도 우승이 목표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2020년을 맞이한 각오는.
    "항상 새롭다. 새 시즌은 말 그대로 새 시즌이니까. 좋은 성적을 내 작년에 우승했으니 올해도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할 거 같다."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교체했는데.
    "린드블럼(현 밀워키)은 할 수 없이 갔고 후랭코프는 어깨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한 선수(라울 알칸타라)는 경험이 있고 지난 시즌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 선수(크리스 프렉센)는 와서 적응을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다. (홈구장이) 잠실이고 야수들 수비가 좋지 않나. 두 선수 모두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김재환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이 실패로 끝났는데.
    "너무 급하지 않았나 싶다. 본인 스스로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을 거다. 그렇기 때문에 갑자기 기회가 오니까 (신청을) 하지 않았을까. 올해 잘 준비해서 성적을 내면 얼마든지 갈 수 있을 거다. 실망하지 않고 올 시즌 자기 역할 잘 해줬으면 한다."
     
    -올해 장원준과 김강률을 1군에서 볼 수 있을지.
    "김강률은 하프 피칭에 들어갔다. 본인이 괜찮고 정상적으로 한다면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는 몸 상태가 돼 있다. 워낙 많이 쉬었기 때문에 그사이 부상이 없어야 한다. 원준이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올 시즌 던져야겠지만 어느 시점이 될지는 모르겠다."
     
    -마무리 투수 보직은.
    "가장 안정적이고 기복이 없는 게 (이)형범이니까 형범이를 마무리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차기 시즌 주장은.
    "오재원이다.(웃음)"
     
    -올해 팀에서 FA가 많은 상황인데.
    "동기부여가 될 거다. 부담을 가질 수 있지만, 더잘할 수도 있다. 시즌이 끝나고 봐야 하지만 분명히 동기부여는 된다."
     
    -스프링캠프를 앞둔 상황에서 고민되는 포지션은.
    "야수 쪽보다는 불펜이다. 김강률이 정상적으로 돌아와 중간에서 자기 역할을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김강률에 기대하고 있다. 장원준이 어느 정도까지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김강률이 키다. 곽빈도 경험이 있어 1군에서 볼 수 있을 거다. 투수 쪽에 부상 선수가 정상적으로 들어오면 중간이 탄탄해지지 않을까 하는데 계속 고민이 된다."
     
    -새로 영입된 코치들의 역할은.
    "공필성 코치는 2군 야수 총괄을 맡을 거다. 김상진 모치는 잔류군과 재활군을 맡으면서 외국인 스카우트까지 해 미국에 가서 선수도 보고 그럴 거다. 어린 선수들을 맡으니까 기대가 크다. 배영수는 코치가 올해 처음인데 워낙 센스가 있어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좋은 모습(17승)을 보인 이영하에 대한 기대치는.

    "작년보다 더 잘하면 무리다.(웃음) 지난해 너무 잘했다. 많은 공을 던졌기 때문에 몸 관리를 잘하면서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 분명히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다."
     
    -두산을 위협하는 라이벌이 있을까.
    "상위 팀들은 여전히 좋은 거 같다. 정말 모르겠다. 점점 리그가 평준화되고 있다. 시즌이 끝나면 1위부터 10위까지 다 정해지지만, 점점 전력 차이가 없어지고 있다."
     
    잠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