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경험에 감사” 유산슬(유재석) 특집 '놀면 뭐하니-산슬이어라'[종합]

    ”값진 경험에 감사” 유산슬(유재석) 특집 '놀면 뭐하니-산슬이어라'[종합]

    [일간스포츠] 입력 2020.01.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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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놀면 뭐하니?-산슬이어라'

    MBC '놀면 뭐하니?-산슬이어라'

    유산슬(유재석)이 '유산슬 1집 굿바이 콘서트-인연' 무대와 진솔한 인터뷰로 다시금 팬들 곁에 돌아왔다. 유산슬을 그리워했던 시청자들을 위한 특별한 설 선물이었다. 대세 송가인과 컬래버레이션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25일 방송된 MBC '설에 놀면 뭐하니?-산슬이어라'에는 지난해 12월 방영됐던 '유산슬 1집 굿바이 콘서트-인연' 실황과 유산슬의 소회가 쿠키 영상으로 담겼다.  
     
    오프닝은 한복을 입고 등장한 유산슬로 시작됐다. 문을 열고 나타난 유산슬은 "깜짝 놀랐네. 여긴 신랑 신부 폐백 하는 곳 아닌가"라고 물음을 던졌다. 새해 인사를 하란 말에 "여기서 새해 인사를 하라니"라면서 당황한 것도 잠시, 이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설 연휴 잘 보내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설특집으로 마련한 '설 특집 산슬이어라'와 함께해달라"면서 힘차게 시작을 알렸다.  
     
    유산슬의 1집 굿바이 콘서트는 '합정역 5번 출구'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출구 없는 유산슬의 매력이 펼쳐졌다. 관객석에선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고 첫 시작부터 열광의 도가니였다.  그때를 회상한 유산슬은 "우리 제작진에게 한마디 칭찬을 하자면 무대가 정말 좋았다. 극장 같은 무대를 정말 좋아하는데 내 마음에 쏙 들었다"면서 철가방 등장에 대해 "처음엔 '너희들이 준비한 거니까 너희 마음대로 해봐라' 이런 생각이었다. 그런데 관객 반응이 너무 좋았다. '역시 잘했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제작진에 고마움을 표했다.  
     
    '사랑의 재개발'로 이어졌다. 하지만 시작 13분 만에 막을 내린 첫 콘서트. 앙코르 요청이 쏟아졌다. 유산슬은 "이제 끝나가는 구나 했다. 콘서트를 하는데 2곡 가지고 한다는 게 말이 되냐"라면서 스스로도 어이가 없는 표정을 지었다. '애타는 재개발'로 불리는 노래로 앙코르까지 마쳤다. "빠른 템포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발라드 버전이 살짝 어색했다. 긴장했는데 무대 위 퍼포먼스로 채워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공연 20분 만에 사라진 유산슬. 그렇게 유산슬은 강제 퇴근을 했고 유재석이 등장했다. MC 유재석의 진행으로 진성, 박상철, 홍진영, 김연자 등 유산슬에게 도움을 줬던 선배들의 무대로 채워졌다. 유산슬은 "'놀면 뭐하니?'를 시작한 이후 그러한 혼란은 계속 가져가는 것 같다. 환복과 함께 시작되는 부캐로서의 압박감이 계속 있다. 무엇보다 외로움이 가장 힘들다. 극심한 외로움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대중음악계의 산증인 심성락 선생과 후배들의 특별한 컬래버 스테이지가 깊은 여운과 감동을 남겼다. 싱어송라이터 하림과의 협연으로 채워진 무대. 아코디언과 함께해온 그의 인생, 발자취를 느낄 수 있었던 무대였다. 유산슬은 "노래를 부른 사람뿐 아니라 음악을 만드는데 수많은 분의 노력이 있지 않나. 노래를 함께 만드는 연주자들의 노고를 잊고 지냈던 것 같다. 그때도 그랬지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인사했다.  
     
    연주 대가들의 반주에 맞춰 유산슬은 '고향역'을 즉석에서 불렀던 비하인드 무대가 공개됐다. 유산슬은 "레전드인 분들의 연주에 내 목소리를 얹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네 번째 신곡 '인생라면', 트로트 버전 '아기상어'까지 부른 유산슬은 피날레를 장식했다. 특별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었다. 리허설 당시 유산슬은 "제작진을 가만두고 싶지 않았다"고 버럭 했지만 시키는 대로 연습했다. 그리고 실전 무대였다. 대규모 합창단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유산슬은 뮤지컬 버전의 '합정역 5번 출구'를 불렀다.  
     
    새로운 비트와 함께 준비했던 이벤트가 터져나왔다. 양화대교를 건너 관객들을 향해 걸어갔다. 선유도에 도착, 유고스타가 화면에 등장했고 90여 명의 연주단, 관객들이 시너지 포텐을 터뜨렸다. 도합 830명이 만들어낸 축제의 장이었다.  
     
    48년 만에 트로트 영재 기질을 발견한 유산슬은 지난해 9월 진건읍 행사를 시작으로 1집 월드투어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1집 활동을 마친 유산슬은 "신인인데 엄청난 특혜를 받은 것 같다. 가수들이 얘기하는 황홀함이 이거구나 싶다"면서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또 인사를 드리겠다"고 큰절로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콘서트를 마쳤다. 다음 활동 계획과 관련, "자꾸 2집 얘기를 하고 내심 내가 하길 바라는 것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아니다. (시대가 바라고 있어) 하고 있는 것이다. 내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그렇기 때문에 하는 것으로 알아 달라. 하지만 값진 경험에 감사하다. 유산슬로 신인상도 받았다"면서 애정을 내비쳤다.
     
    한편 송가인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예고하며 끝나지 않은 유산슬의 이야기를 예고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