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이상의 슈퍼스타'…코비 추모는 계속된다

    '농구 이상의 슈퍼스타'…코비 추모는 계속된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0.0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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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비 브라이언트를 농구 한 종목으로 설명할 수 없다. 그가 끼친 영향력은 농구 이상의 힘을 지녔다. 브라이언트는 농구를 넘어 세계 스포츠계 슈퍼스타였다. 다른 종목에도 엄청난 영향력을 미쳤다. 
     
    브라이언트가 헬리콥터 추락으로 사망한 것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농구 종목에 국한되지 않는, 많은 다른 종목 스포츠 스타들도 코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이런 모습이 브라이언트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메시는 "코비를 알게 된 것은 나에게 큰 기쁨이었다. 말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천재가 우리 곁을 떠났다"고 했다. 호날두는 "가슴이 아프다. 코비는 진정한 전설이다.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줬다"고 추모했다. 이외에도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등 축구 스타들이 추모의 뜻을 전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의 캡틴 세르히오 라모스는 브라이언트 유니폼을 입고 훈련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추모의 뜻을 표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훈련 전 브라이언트를 위해 단체 묵념을 하기도 했다. 
     
    테니스 스타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닉 키리오스는 호주오픈 남자단식 16강 라파엘 나달과 경기에서 브라이언트의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그는 "나는 코비를 만난 적이 없다. 하지만 농구는 내 삶에서 중요한 종목이다. 코비의 뉴스는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나달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스포츠 선수 중 한 명인 코비가 사고로 숨졌다. 너무나 비극적인 소식이다. 매우 충격적이며 그의 아내와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노박 조코비치 역시 "브라이언트는 나의 위대한 멘토이자 친구였다. 그와 그의 딸은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전했고, 마리아 샤라포바는 "브라이언트의 너그러움을 잊지 못할 것이다. 평생 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겠다. 나의 진심이 그와 그의 아름다운 가족과 함께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외에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비롯한 골프스타들을 비롯해 미국프로풋볼(NFL)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메이저리그(MLB) 등 많은 스포츠 종목 스타들이 브라이언트 추모행렬에 동참했다.  
     
    브라이언트는 올림픽 스타이자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그는 미국 농구 '드림팀'의 중심으로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성명을 발표한 이유다. 바흐 위원장은 "브라이언트는 걸출한 그리고 진정한 올림픽 챔피언이었다. 그는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자 스포츠의 힘을 넓게 받아들였다. 브라이언트의 에너지와 겸손한 품성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한편 브라이언트의 죽음으로 LA 지역이 특히 큰 슬픔에 빠졌다. 브라이언트는 LA레이커스에서만 20년을 뛴 전설이다. 브라이언트 추모를 위해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LA레이커스와 LA클리퍼스의 LA 더비가 연기됐다.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은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 지아나 양의 죽음으로 침통함에 빠져 있는 레이커스 구단을 존중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기된 경기는 추후일정에 따라 다시 편성될 예정이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