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질주 부산 KT, 다시 뜨거워진다

    3연승 질주 부산 KT, 다시 뜨거워진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0.01.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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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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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KT가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지난 19일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치른 뒤 KT는 패배를 잊었다.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24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71-59로 승리한 뒤 26일 전주 KCC를 88-72로 무너뜨렸고, 29일 서울 삼성마저 101-94로 꺾었다. KT는 삼성전에서 오랜만에 100득점을 돌파하며 최근 상승세를 자랑했다. 3연승을 거둔 KT는 18승18패, 승률을 5할로 끌어올렸다. 상위권과 격차도 크게 나지 않는다. 이제 KT가 본격적으로 상위권 추격에 나선 것이다. 시즌 초반 7연승을 내달리며 한때 단독 2위까지 올랐던 그 기세를 다시 찾은 느낌이다. '에이스' 허훈의 부상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허훈이 컴백한 후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허훈이 제역할을 해주고 있다. 현대모비스전에서 13득점 9도움을 올렸고, KCC전에서는 20득점 9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전에서는 9득점 4도움을 올렸다. 허훈이 득점에서 조금 저조하다 싶으면 등장하는 이가 바로 김영환이다. 그는 KCC전에 20득점을 올렸고, 9득점으로 허훈이 저조한 득점력을 보인 삼성전에서는 27득점을 폭발시키며 KT의 득점을 책임졌다. 이런 현상은 KT도 바라는 모습이다. 허훈에 득점이 다른 선수들에게 분산되는 것을 원했고, 이런 모습이 경기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부진에 빠진 양홍석마저 살아난다면 KT는 더 큰 날개를 달 수 있다. 
     
    KT 앨런 더햄. KBL 제공

    KT 앨런 더햄. KBL 제공

     
    KT 상승세의 비결은 또 있다. 바로 앨런 더햄이다. 더햄이 온 뒤 KT는 한 번도 지지 않고 3연승을 내달렸다. KT는 외국인 선수 알 쏜튼을 더햄으로 교체했다. 더햄은 현대모비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4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에서 저조했지만 리바운드와 골밑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음 경기였던 KCC전에서 10득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그리고 삼성전에서 폭발했다. 더햄은 18득점 13리바운드 10도움을 기록, '트리플더블'을 신고했다. 이는 애런 헤인즈(서울 SK)에 이은 올 시즌 2호 트리플더블이다. KT는 더햄 효과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3연승을 질주한 뒤 서동철 KT 감독은 "연승으로 이어가게 되서 기쁘다. KT 선수들도 연승 분위기에 흥이 나는 것 같다.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가야 한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KT의 다음 상대는 인천 전자랜드, 삼성 그리고 고양 오리온 순이다. 최상위권에 포진한 강팀이 없어 KT는 연승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 KT가 다시 한 번 도약해 KBL 판도를 흔들 준비를 하고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