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라이브]한화 정은원 ”아직 모두 부족해, 나를 규정 짓기 어렵다”

    [AZ 라이브]한화 정은원 ”아직 모두 부족해, 나를 규정 짓기 어렵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0.02.03 12:41 수정 2020.02.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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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정은원이 세 번째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IS포토

    한화 정은원이 세 번째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IS포토

     




    정은원(한화·20)은 자신의 역량을 규정짓지 않는다. 

     
    이유는 단순하다. 이제 데뷔 3년 차를 맞는 시점에서 타격 성향이나 장단점 그리고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기에는 진정으로 자신의 야구를 정립하지 못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신성이고 팬들의 응원도 많이 받는 선수다. 자세는 여전히 신인 같다. 
     
    더 다부진 각오로 세 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한화의 1차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나에서 만난 정은원은 "비시즌 때 충분히 나에게 자유를 줬다"며 "이제는 채찍질을 해야 한다"며 스스로 다그쳤다. 이 시기 자신이 해야 할 훈련과 설정할 목표를 현실적이고 명확하게 다가섰고, 커진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심적으로도 다잡고 있다. 언젠가 이글스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말이다. 
     
    다음은 정은원과의 일문일답.  
     
     
    - 프로 데뷔 3년 차를 맞이했다. 스프링캠프 참가 소감은.
    "1, 2년 차 때 캠프에 왔을 때보다 운동할 수 있는 상태로 빠른 적응을 할 수 있게 됐다. 항상 함께 지내던 선배들과 하다 보니까 분위기 적응도 편하다."
     
    - 이번 캠프에서 향상 시키고 싶은 부분이 있나.
    "아직은 공격, 주루, 수비 모두 아직은 모두 나아져야 한다. 특정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서 훈련량을 늘리는 방식은 현재 내게 맞지 않다. 모든 방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
     
    - 기량 수준을 규정 지을 시점이 아니라는 얘기인가.
    "맞다. 아직은 모든 부분에서 나아져야 한다."
     
    - 수비는 인정받고 있다.
    "데뷔 시즌보다 자신감은 생겼다. 실력도 나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불필요한 실책 수가 많다. 돌아보면 하지 않아도 될 플레이가 많았다. 일단 수비에서는 실책을 10개 미만으로 줄이고 싶다. 타격은 아직 수치로 목표를 세우지 못했다. 타격은 각오대로 되진 않는다. 그저 당장 내가 성장하기 위해 해야 할 지점만 매진하겠다."
     
    - 어떤 인식을 주는 타자가 되고 싶나.
    "그 부분도 아직 정하기 어렵다. 어떤 승부에서는 공을 많이 보기도 하지만, 때로는 매우 공격적이다. 내 성향을 정립하지 못했다. 변수와 컨디션에 따라서 달라지더라. 되도록 공격적인 타자가 되려고 한다."
     
    - 지난 시즌에 풀타임 주전 2루수를 맞으며 성장세를 증명했다. 다소 조심스럽다. 
    "캠프에 돌입했다. 야구 선수라는 본분에 맞는 생각 해야 한다. 개인의 자유는 비시즌에 때 이미 자신에게 충분히 줬다. 캠프에서는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 발이라도 더 움직일 것이다."  
     
    - 고참급에서 어우러지는 훈련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맞다. 물론 이전 스프링캠프에서도 선배들이 단합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올 시즌은 유독 그런 부분들이 크게 와 닿는다. 저연차 후배들이 화이팅 있는 모습을 보이면 적극적으로 화답하고 다독여준다."
     
    - 자신은 후배들에게 어떤가.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내 후배들은 이미 나를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
     
    - 데뷔 두 번째 시즌 만에 팀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됐다. 자각은 있나.
    "많이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정말 실감하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럽다. 연차가 쌓일수록 그런 기대감이 긍정적인 경기력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 오랜 시간 동안 기대받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 이글스 구단 출신 스타 플레이어는 유독 많다. 계보를 잇는 선수가 되고 싶나.
    "프로야구 선수가 되고,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 인정받고, 언젠가 영구결번이 되는 꿈을 나도 꾼다. 항상 바라보는 목표다. 아직은 한참 부족하지만, 1군에서 기회를 얻고 있고 한 단계씩 다가서고 있는 것 같다. 욕심을 더 내기보다는 그저 목표 달성을 향해 '희망이 없지 않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피오리아(미 애리조나)=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