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지상파 3사, 4년간 총 2160억원 중계권 계약

    KBO-지상파 3사, 4년간 총 2160억원 중계권 계약

    [중앙일보] 입력 2020.02.03 15:20 수정 2020.02.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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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했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회관에서 열린 'KBO 리그 활성화를 위한 KBO-지상파 3사 업무협약 및 중계방송권 계약 조인식'에서 손근영 SBS 스포츠 국장(왼쪽부터), 황승욱 MBC 스포츠국장, 이기문 KBS 스포츠국장, 정운찬 KBO 총재, 류대환 KBO 사무총장이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KBO]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회관에서 열린 'KBO 리그 활성화를 위한 KBO-지상파 3사 업무협약 및 중계방송권 계약 조인식'에서 손근영 SBS 스포츠 국장(왼쪽부터), 황승욱 MBC 스포츠국장, 이기문 KBS 스포츠국장, 정운찬 KBO 총재, 류대환 KBO 사무총장이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KBO]

    KBO는 3일 서울 강남구 KBO 야구회관에서 KBS, MBC, SBS 지상파 3사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총 2160억원, 연평균 540억원 규모의 계약을 했다. 이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축구 대표팀 경기와 K리그 통합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 접수를 했지만, 최소 제안금액(연간 250억원) 이상을 써낸 곳이 없었다. 
     
    KBO는 아울러 지난해 2월 유무선(뉴미디어) 중계권과 관련해 네이버·카카오·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가 참여한 통신·포털 컨소시엄과 5년간 1100억원, 연평균 22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KBO는 중계권으로만 연평균 760억원 이상을 받는다. 이 수익은 비디오판독 영상 및 아카이브 시스템 운영비용을 제외한 뒤 10개 구단이 똑같이 나눈다. 한 구단당 연평균 70억원 이상의 수익이 생긴다고 보면 된다. 
     
    지상파 3사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4년간 KBO리그 경기를 직접 방송할 수 있는 권리와 케이블, IPTV 유료채널 사업자에게 중계방송권을 재판매할 수 있는 권리, 동영상 취재권 및 보도권을 보유하게 됐다. 또 비디오판독 영상을 제공하고 영상 아카이브 시스템을 공유하기로 했다.
     
    한편, 지상파 3사는 향후 중계권을 재판매할 가능성이 높다. KBO와 맺은 계약에 따라 하루 5경기(95% 이상)를 모두 중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방송계 관계자 A씨는 "자사 스포츠 이외 채널에서도 중계한 적도 있지만, 우선적으로 종합편성 채널 등에 재판매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