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캠프 모션]이대은이 휘날리는 건 머리칼인가 위력인가

    [AZ 캠프 모션]이대은이 휘날리는 건 머리칼인가 위력인가

    [일간스포츠] 입력 2020.02.05 17:47 수정 2020.02.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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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는 현재 주축 선수들이 구단 역사를 써내려가는 팀이다. 
     
    배제성은 한 시즌 국내 투수 최다승을 썼다. 주권은 팀 최다 홀드를 기록 중이다. 이대은(31)은 KT 구단 소속 한 시즌 세이브 기록(17개)을 갖고 있다. 
     
    다른 팀의 그것과 비교하면 초라하다. 그러나 비로소 1군 무대에 안착하고 수원팬을 구장으로 불러드리기 시작한 KT에는 반가운 기록이다. 스타성을 갖춘 선수가 창단 최고 순위(6위)에 기여하는 퍼포먼스를 남긴 점에서 평가 절하될 수 없다. 
     
    이대은은 2019시즌을 마친 뒤"이전 시즌보다 KT의 순위가 올라갔다. 조금은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다행이다"며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내가 더 잘했더라면 팀이 5강에 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도 생긴다"며 아쉬운 마음도 드러냈다. 
     
    유한준, 박경수라는 리더십 있는 선배들이 이끄는 팀에서 '동료'라는 유대감을 알았고, KT의 도약에 이바지하고 싶은 열망이 커졌다. 구단도 팀 내 최고 연봉 인상률을 선사하며 선수의 의욕을 돋우었다. 
     
    차기 시즌도 KT 마무리투수는 이대은이다. 선발 보직에 대한 미련이 없을 순 없지만, 팀에 기여하는 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고우석(LG), 하재훈(SK)과 함께 신진 클로저 대열에 합류한 그는 역대 최고 '소방수' 오승환이 돌아온 상황에서도 존재감을 잃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이대은은 지난 1일부터 개막한 KT의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지난 4일(한국시간)에는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KT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맞이하는 2월의 야구다. 몸놀림은 더 경쾌하다. 어느덧 트레이드 마크가 된 긴 머리를 고수한 그는 외모보다 투구가 더 시선을 끌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투손(미 애리조나)=안희수 기자 An.heesoo@ji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