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속구 듀오' 킹엄-핀토, SK 초강력 원투펀치 탄생 예감

    '강속구 듀오' 킹엄-핀토, SK 초강력 원투펀치 탄생 예감

    [일간스포츠] 입력 2020.02.16 14:52 수정 2020.02.16 14:53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SK 새 외국인 투수 닉 킹엄(왼쪽)과 리카르도 핀토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SK 새 외국인 투수 닉 킹엄(왼쪽)과 리카르도 핀토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에이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로 떠나고, 2년간 팀을 지킨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도 요미우리에 빼앗겼다. 선발 마운드의 양대 터줏대감 없이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SK 입장에선 새 외국인 투수 듀오인 닉 킹엄(30)과 리카르도 핀토(27)의 빠른 적응과 좋은 활약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다행히 둘은 나란히 첫 라이브피칭에서 희망적인 모습을 보였다. 킹엄과 핀토는 지난 15일(한국시간) SK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컴플랙스 내 홀맨 스타디움에서 처음으로 타자를 세워 두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피칭을 했다.  
     
    먼저 마운드에 오른 킹엄은 최고 시속 147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투구 수는 21개. 킹엄에 이어 라이브 피칭에 나선 핀토는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까지 4개 구종을 던지면서 타자 7명을 상대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시속 149km까지 찍었고, 평균 구속이 147km를 기록하는 파워를 뽐냈다.  
     
    SK는 올 시즌 강속구 투수인 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특히 킹엄은 2년 전 산체스를 영입할 때부터 눈여겨 봤던 투수였다. 2018년과 지난해 2년간 각각 피츠버그와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96cm의 큰 키에 최고 시속 154km까지 뿌렸던 투수. 몸값은 총 90만달러(계약금 2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옵션 20만달러)다.  
     
    핀토 역시 최고 시속이 156km에 달하고 직구 평균 구속도 시속 150km대 초반에 형성될 만큼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지난해 탬파베이 소속으로 빅리그 2경기에 뛰었고, 빅리그 통산 27경기에 등판했다. 나이가 20대 후반인 젊은 투수라 SK가 내심 '장기 근속'을 바라고 있기도 하다. 총액 8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 연봉 45만달러, 옵션 25만달러)에 사인했다.  
     
    두 투수가 첫 번째 라이브피칭을 성공적으로 끝내자 최상덕 투수코치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먼저 킹엄의 피칭과 관련해 "항상 의욕이 넘치고 성실한 선수다. 캠프에 몸을 잘 만들어 왔고 훈련도 충실히 임하고 있다"며 "라이브 피칭에서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대로 좋은 변화구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여줬다. 향후 피칭이 기대된다"고 했다.  
     
    킹엄 역시 "올해 타자를 상대로 한 첫 투구임에도 제구와 커맨드 모두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 라이브 피칭과 연습경기를 통해 부족했던 부분을 잘 다듬어 나가도록 하겠다"며 "시작이 좋은 만큼 올 시즌 기대가 크다"고 자평했다.  
     
    최 코치는 핀토에 관해서도 호평을 내놨다. "핀토가 아직 불펜 피칭을 두 번 밖에 하지 않았는데도 최고 구속이 시속 149km까지 나왔다. 영입할 때 변화구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함께 준비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있고 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볼의 움직임이 지저분해 타자들이 쉽게 타격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킹엄-핀토 듀오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이뤄야 할 국내 원투펀치 박종훈과 문승원도 이날 나란히 21구씩 라이브피칭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SK 관계자는 "문승원이 최고 시속 146km, 평균 시속 144km의 직구 구속을 기록하면서 새 시즌 기대감을 더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