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오민석, 현실적이라 더 친근했던 '미운 우리 새끼'

    [리뷰IS]오민석, 현실적이라 더 친근했던 '미운 우리 새끼'

    [일간스포츠] 입력 2020.02.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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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민석

    오민석

    이보다 솔직하고 현실적일 순 없었다.

     
    배우 오민석이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가식 없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사람 냄새 물씬 나는 모습으로 등장한 오민석은 식사를 하기 위해 문을 열고 옆집으로 가 비밀번호를 눌렀다. 자연스럽게 식사 준비를 했고 알고 보니 그 집은 오민석의 엄마집. 캥거루 하우스를 본 MC와 '모벤져스'는 놀랐다.
     
    식사를 마친 오민석은 바로 자리를 떠났다. 먹은 그릇을 물도 받지 않고 그대로 개수대에 올려놓는 모습은 집에 한 명씩 있는 노총각의 모습을 보는 듯 너무도 현실적이었다. 식사를 마친 오민석은 드라마 대본 분석에 나섰다. 그는 대본을 보다 갑자기 일어나 베개 커버를 벗기며 의식의 흐름대로 움직였다. 오민석은 수시로 엄마집을 들락거렸다.  
     
    이번엔 자연스럽게 유료 영화를 결제했다. 편안한 자세로 영화를 시청했고 지인 방문조차 눈치채지 못했다. 결국 오민석은 지인의 전화를 받고 자신의 집으로 복귀했다. 지인은 조달환이었다. 조달환은 캥거루 하우스를 보고 신기해했다. 그는 "이게 무슨 독립이야. 나 같으면 비밀번호 안 가르쳐 주겠다"고 말했다. 오민석은 "빨래도 어머니가 다 해주셔"라고 자랑했다. 조달환은 "뭐야 양아치네 그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세탁기를 발견했다. 오민석은 "세탁기 작동 안해"라고 말해 조달환을 당황하게 했다.
     
    오민석은 "우리 어머니는 자꾸 진짜 독립을 하래"라고 말했고 조달환은 "기생충이지. 아무것도 안하고 얹혀있는 거잖아. 기생하고 있는 거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리얼리티. 현실적인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는게 포인트다. 다른 연예인들이 작위적인 모습으로 보는 내내 불편하게 만든 적도 있지만 오민석은 달랐다. 너무 현실적이었고 그 모습이 오히려 공감대를 형성하게 만들었다. 비슷한 또래에겐 동질감을, 저런 아들을 두거나 형제로 있는 사람들에겐 마냥 웃을 수 없는 얄미움까지 영락없는 '미운 우리 새끼' 취지에 맞는 인물이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