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IS] 방탄소년단, 10개월 기다린 컴백 #럭키7 #봉준호 #군대

    [종합IS] 방탄소년단, 10개월 기다린 컴백 #럭키7 #봉준호 #군대

    [일간스포츠] 입력 2020.02.24 15:13 수정 2020.02.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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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그룹 방탄소년단이 10개월만에 컴백했다. 장기 휴가로 잠시 미뤘던 컴백에 방탄소년단은 19트랙을 수록한 알찬 정규로 대중 앞에 섰다. 멤버들은 진솔한 내면을 담은 음반을 바탕으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방탄소년단은 24일 오후 2시 BANGTAN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당초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릴 행사였지만 코로나 19 감염 우려로 온라인으로 대체한 것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미디어 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이뤄지지만 성심성의껏 답변하겠다"며 22만 명 이상의 유튜브 시청자들에 인사했다. 뷔는 "기자님들 만난다고 멋진 옷을 골라 입었는데 아쉽다. 이번엔 보지 못하지만 다음에 얼굴을 보고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감사했다.
     
    "우리들의 이야기"
    '7'이라는 키워드는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의 데뷔 7년을 응축한다. 진은 "우리가 거쳐온 길들과 현재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풀었다. 우리의 깊은 내면을 드러내는 동시에 이 또한 진짜 내 모습임을 드러낸 진짜 고백"이라고 소개했다. RM은 "우리의 상처라고 할 수 있는 그림자와 우리의 운명이라 할 수 있는 자아라를 합쳤다. 그래서 '7'이라는 제목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제이홉은 "우리들의 이야기다. 7년동안 활동하며 느낀 감정들과 팬 여러분들에 대한 마음을 담았다. 팬 여러분들도 이러한 감정을 느꼈으면, 서로에게 의미있는 앨범에 되었으면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의 일곱멤버로 만나기 까지 다툼과 역경을 겪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정국은 "데뷔 전부터 방탄소년단이 멋있고 좋았다. 형들은 팀명에 부끄러워하기도 했지만 내겐 가장 멋진 그룹이었다"고 미소지었다.
     
    '맵 오브 더 소울' 시리즈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기 위해 여정을 시작한 방탄소년단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첫 작품인 '페르소나'에서는 세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즐거움을 노래하며 세상에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면, 이번 신보에서는 그동안 숨겨왔던 내면의 그림자를 마주하고 이 또한 자신의 일부로 인정하고자 한다. RM은 "장기휴가를 떠나면서 컴백이 미뤄졌다. 그래서 양질의 음반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시리즈에 대한 전체적인 틀을 미리 짜두긴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기고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장기휴가도 그 중의 하나였다"면서 앨범을 작업해 나가면서 구체적인 키워드를 만들어나갔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새 앨범이 나오기까지 10개월이라는 시간이 있었지만 실질적으로는 2달이었다. 이전 앨범보다는 많은 시간이긴 했다. 열심히 준비한 결과물이라 만족한다"면서 "미국 댄스팀과 함께한 시간들은 큰 성장의 시간이었다. 애티튜드도 달라졌다는 생각을 했다"고 작업기를 돌아봤다. 정국은 "이번에 나온 안무가 멋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더랩이라는 안무팀이 있다. 너무 재미있고 고마운 작업이었다. 마칭밴드도 정말 최고였다"며 함께 해준 아티스트들에 인사했다.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우리도 봉준호 감독님 팬"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을 발매하고 91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앨범은 첫 날에만 265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수록된 19개의 트랙 모두 멜론 등 국내 음원차트에 진입했다. 놀라운 성과를 써내려가는 멤버들은 "성과나 기록에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지금은 성과보다는 성취, 목표보다는 목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우리가 즐길 수 있고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하면서 나아가려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성과도 따라오지 않을까"라고 부담을 털어놨다.
     
    타이틀곡 'ON'은 주어진 길을 '제 발로 들어온 아름다운 감옥'으로 표현하며 운명을 받아들이고 계속해서 전진하겠다는 방탄소년단의 소명의식을 담은 곡이다. 성공에 뒤따르는 내면의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보겠다는 메시지가 들어 있다. 슈가는 "파워풀한 에너지가 담긴 곡이다. 7년을 보내면서 휘청이고 방황할 때도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내면의 그림자가 커졌다.지금은 무게중심을 어느정도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방법을을 알게 되면서 상처나 시련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싸워내겠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노래는 전 세계 팬들의 공감을 불렀다. 음악으로 세계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이유에 대해 RM은 "우리도 이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이야기도 해봤다. 농담처럼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라 그렇다'고도 답변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복합적 이유인 것 같다. 2017년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처음 갔을 때 'K팝은 비주얼과 음악 등 여러가지가 합쳐진 선물상자'라 했다.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또 "시대성을 가장 잘 나타낸 아티스트들이 사랑받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노래했고 안무로 보여드렸다.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아이러니하게도 범세계성을 띄게 되는 시대인 것 같다. 우리가 느끼는 고민이 한국뿐 아니라 세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 여러 형태들로 그런 고민들을 보여드렸기에 신선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 많은 분들이 우리를 좋아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을 많이 보여주신다. 한국 문화도 공부한다고 들었다. 정말 영광이고 뿌듯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봉준호는 자신의 영화 '기생충'으로 전 세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순간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이 우리의 3000배"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슈가는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신드롬을 얻을 당시 함께 언급됐다. 봉 감독은 "3000배 이상의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칭찬했다. 이에 슈가는 "우리가 그정도 영향력이 있는지 부끄럽다. 한국에 멋진 아티스트가 더 많다는 의미에서 우리도 언급됐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봉 감독님 정말 팬이라 영화를 다 봤다. '기생충' 정말 재미있게 봤다"면서 "봉 감독님, 팬입니다"고 인사했다.
    사진=NBC / Nathan Congleton

    사진=NBC / Nathan Congleton

     
    "병역은 당연한 의무" 
     
    역대급 성과를 내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다음에 대해서도 많은 질문이 나왔다. 빌보드200 1위를 예상하기도 했는데, 멤버들은 "그래미어워즈에 2년 연속 초대되고, 빌보드 1위에 오르는 모든 것들은 팬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팬들은 우리를 빛나게 해준다"며 아미와 함께할 2020년을 바랐다. 뷔와 정국은 "4월 시작되는 투어를 많은 팬분들이 기대할텐데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RM은 "'블랙스완'을 비롯한 어두운 곡들은 작업실에서 울면서 썼다. 예전 생각도 났다. 여전히 싸우는 것 같다. 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나 이러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고백했다. 또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함께 한 7년과 앞으로의 또 다른 시간들을 함께 나아가자고 이야기했다.
    군 이야기도 솔직하게 전했다. 맏형인 진은 "입대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다.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 생각한다. 나라의 부름이 있다면 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