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확진 느는데 동선 '쉬쉬'…대구가톨릭대병원 시끌

    의료진 확진 느는데 동선 '쉬쉬'…대구가톨릭대병원 시끌

    [JTBC] 입력 2020.03.03 20:15 수정 2020.03.0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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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지난주에도 의사와 간호사, 이송 요원까지 모두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걸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병원 안에서 어디를 다녔는지 병원 측이 제대로 알리지 않아서 동료 의료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의료진은 파리목숨이냐, 쉬쉬하지 말라" 대구가톨릭대병원의 한 병동 출입문에 항의문이 붙었습니다.

    의료진 중 한 명이 지난주 써 붙였습니다.

    병원 안에서 의료진 감염이 이어지는데, 제대로 된 조치가 없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신은정/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부 사무국장 : (의료진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를 분류하고 환자를 우선으로 검사하고, 음성으로 나온 환자는 격리하는 이런 조치들을 바로바로 해야 하는데…]

    지난달 20일엔 호흡기내과병동 간호사가, 이틀 뒤 같은 병동의 전공의와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23일엔 투석실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투석환자 3명이 뒤이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엔 내시경실 간호사와 전공의, 이송요원 등 의료진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동에서 감염된 환자까지 합하면 병원 안에서 확진자가 10명이 넘는 걸로 파악됩니다.

    하지만 병원 안에서의 동선 같은 구체적인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신은정/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부 사무국장 : 확진이 뜨고 난 뒤에도 며칠이 지나야지 직원들에게 전달이 되고, 그사이 알음알음으로 소문으로만 '아 그 병동에 누가 확진됐다…']

    즉시 접촉자를 추적하는 다른 병원들과는 대응이 다릅니다.

    내부 항의가 거센 와중에, 병원 측은 100여 명 규모의 회의를 열기도 했습니다.

    접촉을 최대한 피하자는 보건당국의 권고와도 어긋납니다.

    지난주 확진자 중엔 신천지 교인이 있다고 동료들은 말하지만, 병원 측은 이 역시 파악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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