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향한 MLB.com 시선, 합리적 계약· 몸 상태는 의구심

    류현진 향한 MLB.com 시선, 합리적 계약· 몸 상태는 의구심

    [일간스포츠] 입력 2020.03.08 11:06 수정 2020.03.08 11:07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류현진

    류현진

     
    류현진(33·토론토)의 몸 상태를 향한 현지 언론의 의구심이 여전하다. 오프시즌 연례행사다. 실력은 인정한다면서도 부상 이력을 헤집는 애매한 자세가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간) 토론토를 향한 다섯 가지 질문을 꺼내 들었다. 팀 최고 유망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성장 정도, 보 비셋이나케반 비지오 등 올스타 출신 선수 2세 야구인의 도약, 강속구 유망주 투수 네이트 피어슨의 데뷔 시기 등을 조명했다. 
     
    류현진을 향한 질문은 회의적인 시선이 엿보인다. 토론토가 그에게 안긴 기간 4년, 총액 8000만 달러 계약의 성공 여부를 화두로 던졌다. 이 매체는 "놀라운 계약으로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그는 뛰어난 투수지만 튼튼하거나 예상이 가능하진 않다"고 했다. 젊은 선수들의 기초를 다지기 전까지 의지할 수 있는 투수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평가도 전했다.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시선과 같다. 어깨 수술과 팔꿈치 부상으로 긴 기간 전력에서 이탈했고, 사타구니 통증도 몇 차례 있었다. 토론토 구단 지도자, 현지 언론은 류현진의 스프링캠프 훈련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신뢰를 보이고 있지만, 이 매체는 마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고 FA(프리에이전트) 재도전 출발선에 섰던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류현진은 영입한 토론토의 선택은 긍정적으로 봤다. "최근 몇 시즌 동안 마운드에 올랐을 때는 빼어났다"며 사실을 설명했고, 이 계약(4년)이 종료될 때 즈음에는 토론토가 2020시즌보다 지구(아메리칸리그 동구)에서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MLB.com은 "그 시기가 오면 류현진은 1선발이 아닌 4선발이 될 수 있고, 연봉 2000만 달러는 너무 많은 금액일 수 있지만, 그 점이 토론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고 했다. 
     
    토론토는 젊은 유망주가 많다. 류현진이 그 선수들이 잠재력을 발휘하고 기대한 기량을 발휘할 시점까지 연결고리 역할만 해줘도 투자한 8000만 달러가 과한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다. 
     
    류현진의 계약이 갖는 의미를 보는 시선은 종전 매체와 다르지 않지만, 굳이 몸 상태를 짚었다. 류현진은 2019시즌을 앞두고 20승을 거두겠다는 말로 풀타임 선발 소화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고, 몸 상태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 애리조나에서 플로리다로 옮겨 치르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도 태세는 다르지 않았다. 자신 있게 한 말은 지켜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