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의 한숨, 전성기 류현진 100% 활용 '난항'

    토론토의 한숨, 전성기 류현진 100% 활용 '난항'

    [일간스포츠] 입력 2020.03.29 12:15 수정 2020.03.2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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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HAP PHOTO-2133〉 류현진 '몸 좀 풀어볼까?'  (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캐치볼을 준비하고 있다. 2020.2.17  superdoo82@yna.co.kr/2020-02-17 03:46:00/〈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YONHAP PHOTO-2133〉 류현진 '몸 좀 풀어볼까?' (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캐치볼을 준비하고 있다. 2020.2.17 superdoo82@yna.co.kr/2020-02-17 03:46:00/〈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코로나19가 재건을 노리는 토론토를 타격했다. 현지 매체의 시선이다. 
     
    토론토는 팀 내 특급 유망주들의 성장세에 발맞춰 마운드 강화를 노렸고, 구단 역대 투수 최고액을 투자해 류현진(33)을 영입했다. 그가 갖춘 리그 정상급 기량과 풍부한 경험이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시너지를 내길 바랐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개막조차 불투명한 상황. 공격적인 투자를 하거나, 유망주 출혈을 감수하고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한 몇몇 구단은 울상이다. 토론토도 마찬가지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도 같은 시선을 보냈다. '토론토가 코로나19로 잃은 5가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류현진을 정상적으로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을 첫 번째로 짚었다. 
     
    이 매체는 "엄청난 자금을 투자하며 류현진을 영입한 토론토지만, 2020시즌이 축소되면 그를 활용할 수 있는 기간이 3시즌 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2020년에 등판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30구단 구단주들은 지난 28일 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합의로 결정한 연봉 보조, 등록 일수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관련 조항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2020시즌이 열리지 않아도 선수의 서비스타임을 인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 시즌에 등록 일수를 채운 선수는 2020시즌도 풀타임을 소화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연봉 협상과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에 중요한 기준이라 선수들에게는 큰 혜택으로 여겨진다. FA(프리에이전트) 계약도 같은 개념으로 적용되며, 류현진이 계약도 리그 진행 여부와 상관없이 종전 기간(2020~2023년)이 유지된다. 
     
    디애슬레틱은 "만 33세인 류현진은 아직 에이징커브를 우려할 선수가 아니다. 구속에 의존하는 유형도 아니다. 그러나 토론토는 2022~2023시즌보다 2020~2021시즌에 보여줄 류현진의 모습에 더 큰 기대를 걸었을 것이다. 답답할 수밖에 없다"며 코로나19 정국으로 인해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토론토의 상황을 설명했다. 류현진의 부상 이력과 적지 않은 나이를 언급하며 계약 후반에는 기량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은 마케팅 효과도 악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개막이 예정대로 진행됐다면, 류현진은 지난 27일 보스턴전에서 토톤토 데뷔전을 치렀을 것이다. 이 매체는 "개막전의 초점을 류현진으로 맞추고 있었는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며 "캐나다 한인 사회 홍보 계획도 차질을 빚었다"고 언급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