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ML 무관중 경기 가능성도 제기

    코로나19 여파, ML 무관중 경기 가능성도 제기

    [일간스포츠] 입력 2020.04.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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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한 미국에서도 메이저리그 무관중 경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1일(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가 열릴 경우 시즌 초반은 무관중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가장 큰 이유는 메이저리그 노사 협정 때문이다. 이 매체는 "지난주 노사가 모여 가능한 한 많은 경기를 치르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구단은 이익을 얻고, 선수도 경기에 출장해 연봉을 받아야 한다. 양측 모두 정규시즌 가능한 많은 경기를 소화하자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시즌 초반 무관중으로 치를 경우 관중 수입은 없지만, 중계권과 구장 광고 등을 통해 개막 지연 등으로 인한 구단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2~11월까지 연봉이 지급되는 KBO리그와 달리 메이저리그는 개막 후 경기를 소화해야 연봉이 지급된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7만 명을 넘어, 전 세계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다. 확산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 국가비상상태가 선포됐다. 자연히 메이저리그 개막은 연기됐다. 언제 개막할지 기약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다. 
     
    '뉴욕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한 구단 관계자는 "몇 주 뒤에야 무관중으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다른 관계자는 "시즌 초반만이라도 경기를 치르려면 관중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무관중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서다. 다만 이런 결정까지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할 부분이 많아,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뉴욕 포스트'는 "가능한 한 많은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더블헤더를 추가하고, 휴식 기간을 줄여야 한다. 또 정규 시즌을 연장하고, 선수단을 보호하기 위해 시즌 초반 로스터를 26인에서 30인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