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외국인 교체·트레이드·신인 선발 일정 조정 불가피

    코로나19 여파, 외국인 교체·트레이드·신인 선발 일정 조정 불가피

    [일간스포츠] 입력 2020.04.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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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정규시즌 개막 연기로 KBO리그의 세부 일정 조정도 불가피하다. 
     
    이로 인해 매년 일정 시기에 개최한 신인 선수 지명과 마감 시한이 정해져 있는 트레이드와 외국인 선수 교체도 연기될 전망이다. 모두 선수단과 관련된 것으로, 올해뿐만 아니라 향후 몇 년 동안 팀 성적을 좌우할 수 있는 사항이다. 
     
    KBO 야구 규약을 보면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매년 7월 31일까지다. 외국인 선수 교체의 경우 팀당 2회에 한해 가능하며, 8월 15일까지 완료해야 당해 연도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장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이 잠정 연기된 상태다. 언제 개막할지 아직 불투명하다.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됨에 따라 시즌 전체 일정이 미뤄졌다. 일단 개막을 하고 일정 정도 기간이 지나야 트레이드 및 외국인 선수 교체를 통해 선수단 구성에 변화를 줄 수 있는데, 이를 판단할 수 있는 기간이 대폭 짧아진 것이다. 
     
    개막 시기 등 당면 과제가 급선무인 KBO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를 하지 않았지만, 관련 사항이 야구 규약으로 정해져 있는 만큼 올해 한시적으로 기간 조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KBO 고위 관계자는 "최소 4월 말 이후로 개막이 연기된 상태다. 예년보다 한 달 이상 개막이 늦춰져 회의를 통해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개막 일정이 확정되면 그에 맞춰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신인 선수 선발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1차지명은 6월 말, 각 구단이 최대 10명까지 뽑을 수 있는 신인 드래프트는 8월 말에 개최됐다. 
     
    하지만 올해에는 아마추어 야구 역시 올 스톱 상태다. 주말리그는 물론 언론사가 주최하는 4개 대회도 일정 연기가 불가피하다.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개최할 경우 각 구단에서 프로 입단에 도전하는 고교와 대학 아마추어 선수의 기량을 점검할 시간이 줄어든다. 이는 학사 일정과도 연관되어 있다. 
     
    KBO 고위 관계자는 "아마추어 야구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아직 닻을 올리지 못해 일정이 늦춰지긴 마찬가지다"며 "구단 스카우트팀에서 지명 대상 선수의 경기력을 직접 봐야 하는데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인 지명과 관련해서 구단 스카우트팀과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아마추어 야구를 주관하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정규시즌 일정이 연기된 가운데 현재로선 포스트시즌 폐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트시즌 역시 늦게 종료될 가능성이 커져 보류 선수 마감 등의 일정 역시 예년보다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직 정확한 시기만 정해지지 않았을 뿐, KBO는 "예년과는 달리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다"라며 세부 일정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