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IS] '집단 성폭행 혐의' 정준영·최종훈 등 피고인 신문 비공개 전환

    [현장IS] '집단 성폭행 혐의' 정준영·최종훈 등 피고인 신문 비공개 전환

    [일간스포츠] 입력 2020.04.09 15:37 수정 2020.04.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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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영 최종훈/연합뉴스

    정준영 최종훈/연합뉴스

    정준영, 최종훈 등 피고인 신문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9일 오후 3시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윤종구) 심리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준영 최종훈외 3명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이 잡혔다. 지난 2월 27일에서 3월 19일, 4월 9일로 두 차례 연기된 재판이다.
     
    최종훈은 2019년 12월 11일 상소법원으로 사건이 송부된 이후 1월 17일과 3월 17일 두 차례 반성문을 냈다. 또 다른 피고인 김씨는 3월 16일, 23일, 30일, 4월 6일 4차례 반성문을 제출했으며 권씨도 4월 6일 반성문을 내고 반성의 태도를 재판부에 보여줬다.
     
    이날 재판부는 검찰이 낸 증인신문 및 피해자 진료내역 관련 서류 등을 확인했다. 피해자 변호인 측은 인적사항을 가린 참고자료를 재판부에 냈다. 판사는 인적사항 노출이 되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 자료들을 열람할 수 있게 했다.
     
    또 앞서 요청한 피고인의 술버릇 관련 사항도 듣기로 했다. 판사는 "최종훈 피고인이 현장에서 만류를 한다거나 저지를 하는 행동을 했는지, 그런 행위들이 찍힌 영상 자료가 있는지 아는 것도 재판에 도움이 된다. 평소 매너가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있는데 현장 상황에 대해 알려달라"면서 "홍천 사건의 경우 여성이 여러 명인데 이런 상황에서도 다른 누군가가 만류한 행위가 있었다면 알려달라"고 말했다.
     
    권씨는 부인했던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항소심에선 양형부당만을 싸우기로 입장을 바꿨다. 재판부는 권씨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고, 그는 "(혐의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공탁 관련은 피해자와 피해자 변호인과 합의하기로 했다.
     
    이어진 피고인 신문은 비공개로 진행했다. 피해자들의 사생활 노출 우려 등의 이유였다. 이후 법정을 다시 열고 변론종결을 갖기로 했다.
       
    지난 2월4일 진행된 항소심 1차 공판에서 정준영 최종훈 등은 "양형부당, 사실오인, 법리오해를 모두 다투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1심에서 철회된 피해자 증인에 대해 비공개 비대면 증인 신청을 했다. 피고인들을 상대로는 공동피고인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준영. 최종훈, 허모씨, 권모씨, 김모씨 등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과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정준영에 징역 6년, 최종훈에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도 선고됐으며, 보호관찰 요청은 기각됐다. 회사원 권 씨는 징역 4년, 버닝썬 클럽 MD 김 씨는 징역 5년을,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 씨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종훈은 2019년 12월 4일, 정준영은 다음날에 상소했다. 검찰과의 쌍방상소로 고법에서 항소심을 받게 됐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