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NL-AL 대신 자몽리그-캑터스리그로 개막 검토

    메이저리그, NL-AL 대신 자몽리그-캑터스리그로 개막 검토

    [일간스포츠] 입력 2020.04.11 10:00 수정 2020.04.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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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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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는 메이저리그가 시범경기 방식을 정규시즌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유력 일간지 USA 투데이는 1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메이저리그는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리그 축소에 대비해 전통적인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대신 시범경기 지역으로 나뉜 자몽리그(플로리다주)와 캑터스리그(애리조나주)를 6개 지구로 재편해 무관중으로 정규시즌을 치르는 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애리조나주에서 30개 팀이 모두 모여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시작하는 대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새로 부상한 시즌 운영 방식 제안은 '30개 구단이 각기 익숙한 스프링캠프지에서 시즌을 준비하면서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고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줄이자'는 차원에서 나왔다.  
     
    이 경우 각 팀 스프링캠프 장소에 따라 지구도 6개로 다시 나뉘게 된다. 예를 들어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토론토, 디트로이트, 피츠버그 등 스프링캠프지가 가까운 5개 팀이 자몽리그 '북부지구'로 편성되는 식이다. 또 LA 다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신시내티, 클리블랜드, LA 에인절스까지 5개 팀은 캑터스리그 서부지구를 이루게 된다.  
     
    두 지역에는 트로피카나 필드, 말린스파크(이상 플로리다주) 체이스필드(애리조나주)까지 돔 구장이 세 개나 있다. 또 같은 리그에 기존의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구단이 뒤섞여 또 다른 흥미를 유발할 수도 있다. 자몽리그 우승팀과 캑터스리그 우승팀이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하면, 상황에 따라 원래 같은 리그에 속한 팀끼리 월드시리즈 우승을 다투는 이색 볼거리도 연출될 수 있다는 의미다.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여파로 위기를 맞은 메이저리그에선 어떻게든 정규시즌을 치르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USA 투데이가 전한 '시범경기 방식 도입'도 그 가운데 하나다.  
     
    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