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틈타 불법 도박사이트 급증…올해 신고 1061건

    코로나 틈타 불법 도박사이트 급증…올해 신고 1061건

    [일간스포츠] 입력 2020.04.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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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정불법 신고 포상금 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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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파로 스포츠토토 등 합법 사행산업이 잠시 멈춘 틈을 타고 불법 도박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맞추는 불법 도박 사이트가 있는가 하면 TV 시청률 맞추기 베팅 등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해 사람들을 불법 도박으로 유인하고 있다. 
     
    16일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에 따르면 불법 경륜·경정 사이트 신고 접수 현황이 예년보다 대폭 증가됐다. 2017년 338건, 2018년 571건, 2019년 670건이 접수된 것에 반해 올해는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1061건이 접수돼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최근 신고된 불법 경륜·경정 사이트는 차단에 대비해 우회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고도 사용 가능한 도메인을 사이트 공지 사항에 고지하는 대범함을 보이고 있다. 5분마다 게임이 가능한 사다리 타기나 달팽이 달리기 등 인터넷 게임을 불법 경륜·경정 사이트 내 인터스페이스에 제공해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부정불법 신고 포상금 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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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경륜·경정 사이트는 대부분 해외에 서버를 두고 휴대폰 문자, SNS 등을 활용해 무차별적으로 사이트를 홍보하고 주기적으로 도메인을 변경해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별다른 인증 절차 없이 가입이 가능해 청소년들이 호기심에 발을 들이는 경우가 많아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불법 경륜·경정 사이트의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운영하는 불법 경륜·경정 사이트도 경륜·경정법으로 처벌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5월 27일부터 시행)을 완료했다. 또 편리한 신고를 위해 부정불법신고센터를 승부조작, 온·오프라인 불법 운영자, 온라인 불법 사이트 3개 채널로 세분화해 지난 3월 25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경륜경정총괄본부 공정불법대응센터 관계자는 “불법 경륜·경정 사이트는 이용자가 100% 돈을 잃는 구조이므로 일확천금의 유혹에 절대 넘어가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불법 경륜·경정 사이트는 신고만으로도 근절에 효과가 있으니 불법 사이트를 홍보하는 문자가 오거나 발견하면 본부에서 운영하는 불법신고센터(1899-0707)로 전화 또는 온라인으로 신고(www.singo.or.kr)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