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캠프 막바지에 등장한 새 얼굴, 활력+관심 UP

    3차 캠프 막바지에 등장한 새 얼굴, 활력+관심 UP

    [일간스포츠] 입력 2020.04.17 17:12 수정 2020.04.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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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완의 파이어볼러가 관심을 받고 있다. 두산 제공

    미완의 파이어볼러가 관심을 받고 있다. 두산 제공

     
    국내 3차 캠프 막바지에 등장한 새 얼굴이 개막을 앞둔 KBO 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해외 전지훈련을 마친 10구단은 코로나19 정국 탓에 그동안 자체 청백전만 진행했다.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선수단의 집중력은 매우 높았다는 평가다. 젊은 투수들도 몸쪽 공을 구사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성장세를 증명하고 주목받은 1.5군 선수들이 있다. 두산 우완 강속구 투수 이동원(27)은 지난 한 주 동안 가장 뜨거운 선수였다. 2012년에 두산의 육성 선수로 입단한 그는 그사이 1군 무대를 밟지 못했고, 2017년에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150km(시속)대 중반을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릴 수 있지만 영점이 잡히지 않던 투수다. 
     
    그러나 2020시즌 준비 과정에서 한 단계 성장했다. 2군 전지훈련에서 투구 밸런스가 개선됐고, 제구력도 좋아졌다는 내부 평가가 있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기회를 줬다. 지난 13일 청백전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은 156km. 15일에도 1이닝을 소화하며 157km까지 뿌렸다. 
     
    두산 이동원이 청백전에서 기록한 최고 구속. 두산 제공

    두산 이동원이 청백전에서 기록한 최고 구속. 두산 제공

     
    남은 청백전과 내주 열리는 교류전에서도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두산 불펜진 전력으로 여겨질 수 있다. 영점을 잡은 강속구 투수가 순식간에 1군에 자리 잡는 사례도 있었다. 강팀 두산에 또 한 명의 기대주가 합세한 것도 주목이 된다. 
     
    KT도 교류전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청백전에서 새 얼굴이 나왔다. 3라운더 신인 투수 이강준(19)이다. 16일 야간 청백전에 2군 팀 투수로 나서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최고 구속은 147km. 우완 옆구리 투수 레전드인 이강철 KT 감독에 눈도장을 찍었다는 평가다. 
     
    KT 신인 우완 사이드암 이강준이 16일 청백전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KT 제공

    KT 신인 우완 사이드암 이강준이 16일 청백전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KT 제공

     
    고교 2학년 때 투수로 전향한 탓에 아직은 투구폼조차 수정이 필요하다고. 그러나 빠른 공을 던지는 사이드암 투수라는 강점을 살린다면 1군에서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정국으로 인해 개막은 한 달 이상 연기됐다. 그러나 각 구단은 내부 인원의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새 얼굴 등장에 목마른 한국 야구에도 힘이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