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IS] '부부의 세계' 채국희·이무생·심은우의 재발견

    [피플IS] '부부의 세계' 채국희·이무생·심은우의 재발견

    [일간스포츠] 입력 2020.05.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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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의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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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국희(50)·이무생(40)·심은우(28)가 JTBC 금토극 '부부의 세계'를 통해 재발견된 배우로 떠올랐다.  
     
    현재 '부부의 세계'는 'JTBC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SKY 캐슬'의 기록을 깼다. 지난 4월 25일 방송된 10회에서 전국 22.92%, 수도권 25.9%(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SKY 캐슬'(24.6%)의 수도권 시청률 기록을 넘어섰고, 이제 전국 기록을 갈아치울지가 관심사다.  
     
    영국 BBC 원작 '닥터 포스터'를 넘어선 탄탄한 완성도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스터리한 요소들, 등장인물들의 밀도 높은 심리 묘사, 여기에 김희애·박해준·한소희 등의 열연이 어우러져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다. 채국희·이무생·심은우 역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채국희

    채국희

     
    채국희는 '부부의 세계'에서 설명숙 역을 소화하고 있다. 김희애(지선우)의 가정사랑병원 동료 의사다. 남의 불행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이에 김희애와 오랜 친구지만 박해준(이태오)과 한소희(여다경)의 불륜 관계를 오래도록 눈 감아주며 흥미롭게 지켜봤다. 이후엔 호시탐탐 부원장 자리를 노리며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오묘한 심리를 표현하는 채국희의 눈빛이 압권이다.  
     
    1994년 에이콤 뮤지컬 배우 2기로 데뷔한 채국희. 배우 채시라의 친동생이다. 뮤지컬 배우로 데뷔하기 전엔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1년 정도 근무한 바 있다. 개성 있는 연기로 연극과 드라마, 영화, 뮤지컬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연기했다. 영화 '도둑들'에선 사모님 역할을, 드라마 '하녀들'에선 하녀들의 수장 찬모 해상 역으로 냉철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드라마 '판타스틱'은 박시연을 분노케 하는 분노 유발자로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이무생

    이무생

     
    이무생(김윤기)은 김희애를 지고지순하게 사랑하는 정신과 의사인 줄로만 알았지만, 그 안에 더 큰 야심이 숨겨져 있어 반전을 선사했다. 이경영(여병규)과 은밀한 독대를 나누는 사이였던 것. 그의 지시에 따라 김희애와 박해준를 심리적으로 엿보고 보고했다. 김희애를 밀어내고 가정사랑병원의 새로운 부원장 자리에 앉기도 했던 터. 겉과 속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  
     
    2006년 영화 '방과 후 옥상'으로 데뷔한 이무생. 알고 보면 안판석 사단 중 한 명이다. 드라마 '하얀거탑'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까지 안판석 PD와 네 작품을 함께했다. 본격적으로 대중에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건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봄밤'과 '60일, 지정생존자'(이하 '지정생존자')다. '봄밤'에선 가정 폭력을 일삼는 남편 남시훈 역으로 비호감 지수를 높였고, '지정생존자'에선 청와대 대변인 김남욱 역으로 분해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지진희(무진)가 정치인으로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력했다.
        
    심은우

    심은우

     
    심은우는 '부부의 세계' 속 김희애의 든든한 조력자 민현서. 데이트 폭력에 시달린 자신의 상황과 남편의 불륜으로 불행을 맛본 김희애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서로 도왔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였다. 김희애의 손길에 고마움을 느꼈고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 자신의 있는 힘껏 다해 의리를 지켜냈다.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지금의 위치에 오른 차세대 샛별이다. 2015년 영화 '두 자매'로 데뷔, '걷기왕' '폐쇄병동' '60일의 썸머' 드라마 '원티드' '역적' '수상한 파트너' '나쁜 형사' '검사내전' '아스달 연대기' 등에 출연했다. 데뷔 이후 쉼 없이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 덕에 '부부의 세계' 기회를 잡았고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얼굴에 빠져들게 했다. 단번에 '누구야?'를 부르게 하며 대중의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