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데뷔전 승리' 플렉센 ”실투 줄이고 구위는 더 강화해야”

    [IS 스타]'데뷔전 승리' 플렉센 ”실투 줄이고 구위는 더 강화해야”

    [일간스포츠] 입력 2020.05.0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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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렉센은 데뷔전 승리 뒤에도 진지했다. IS포토

    플렉센은 데뷔전 승리 뒤에도 진지했다. IS포토

     
    두산 새 외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26)이 KBO 리그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뒀다.  
     
    플렉센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을 막으며 7피안타·3실점을 기록했다. 152~4km(시속) 강속구와 좌타자 몸쪽으로 휘어 들어가는 커브가 위력적이었다. 압도하는 투구는 아니었지만, 준수한 데뷔전을 치렀다.  
     
    1회말에 상대한 LG 테이블세터 이천웅과 정근우는 모두 삼진 처리했다. 공격적인 투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속구와 변화구를 차례로 던져 타이밍을 빼앗았다. 이천웅은 바깥쪽(좌타자 기준) 속구, 정근우는 낮은 코스 127km(시속) 커브를 구사했다.  
     
    3번 타자 김현수에게는 안타를 맞았다. 체인지업이 높았다. 그러나 4번 타자 라모스를 2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2회는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승부에서 밀렸다. 채은성에게 152km 직구를 던졌지만 공략을 당했다. 좌전 2루타가 됐다. 박용택에게 진루타를 맞은 뒤 상대한 김민성에게는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높은 코스로 공이 들어갔다. 내야진의 전진 수비 사이를 뚫고 외야로 흘렀다. 타선이 1회 지원한 1점을 잃었다.  
     
    3회도 선두타자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정근우의 희생 번트를 막지 못했고 다시 한 번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의 출루를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실점은 없었다.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 라모스를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안 좋은 흐름이 다시 나왔다. 다시 한 번 타선이 안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두산이 4회 공격에서 상대 내야수 정근우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득점을 했다. 3-1로 달아났다. 그러나 플렉센은 4회 투구에서 곧바로 2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채은성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 키를 넘겼다. 박용택에게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진 김민성에게는 땅볼, 유강남에게는 뜬공을 허용했다. 3루 주자가 연속으로 홈을 밟았다. 3-3 동점.  
     
    타선이 다시 한 번 플렉센에게 승리 투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5회 공격에서 박건우가 투런포, 김재호가 2타점 적시 안타를 치며 4점을 달아났다. 플렉센은 이어진 5회 투구에서도 고전했다. 1사 뒤 정근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요앴다. 그러나 김현수의 강습 타구를 1루수 오재일이 잡아냈고, 귀루하지 못한 주자까지 아웃시키며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플렉센이 고비를 넘겼다.  
     
    6회도 실점 없이 막아내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실점 이하)를 해냈다. 타선은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8점을 지원했다. 7회말 두산의 수비를 앞두고 구원투수 최원준과 교체됐다. 두산은 9-3으로 무난히 승리했고, 플렉센은 시즌 첫승을 첫 등판에서 거뒀다.  
     
    경기 뒤 만난 플렉센은 "첫 경기가 첫 승리오 이어져서 기쁘다"면서도 "보완점이 많다. 한국 야구의 흐름을 이해할 필요가 있고, 실투를 놓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줄일 수 있는 패턴 변화를 연구하겠다"며 더 좋은 투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첫 경기였고,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10점 만점에 7점을 주겠다. 더 좋은 구위를 만드는 것과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회도 덧붙였다.  
     
    플렉센은 지난 3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염경엽 SK 감독, 이동욱 NC 감독 등 다수 감독의 견제를 받았다. 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몰랐는데 그런 평가를 내려줘서 감사하다. 한편으로는 (분석)타겟이 내가 될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