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현장]두산 유희관, KT전 10피안타·5실점...급격한 난조

    [IS 현장]두산 유희관, KT전 10피안타·5실점...급격한 난조

    [일간스포츠] 입력 2020.05.08 20:23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두산 유희관이 2020시즌 첫 등판에서 고전했다. IS포토

    두산 유희관이 2020시즌 첫 등판에서 고전했다. IS포토

     
    두산 좌완 선발 유희관(34)이 2020시즌 첫 등판에서 고전했다.  
     
    유희관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첫 등판을 치렀다. 4이닝 동안 피안타 10개를 허용했다. 두산이 2-1로 앞선 5회초 투구에서 동점을 허용했고, 풀베이스를 남기고 마운드를 넘겼다. 구원투수가 기출루자의 득점을 모두 허용했다. 실점이 5점까지 늘었다.  
     
    1회는 잘 막아냈다. KT 테이블세터 심우준과 김민혁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3번 타자 강백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유한준에게 유격수 정면으로 느리게 향하는 직선타를 유도했다.  
     
    그러나 2회에 선두타자로 만난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일격을 당했다.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104km(시속) 커브가 통타 당했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어진 황재균과의 승부에서도 안타를 맞았고, 박경수를 뜬공 처리한 뒤 마주한 장성우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심우준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 4회도 무실점 투구였다. 3회는 2사 뒤 유한준과 로하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제구력 승부로 위기를 넘겼다. 황재균에게 투 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126km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나쁘지 않은 투구가 이어졌지만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피안타가 급격하게 늘었다. 5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대타 조용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 강백호와의 승부가 치명타였다. 주무기 슬로우 커브를 던졌지만, 타자가 콘텍트 스윙으로 타구를 우측 선상에 보냈다.  
     
    2·3루 위기에서 상대한 유한준에게도 힘을 빼고 '툭' 배트만 갖다댄 스윙에 적시타를 맞았다. 흔들리기 시작했다. 로하스에게도 적시타를 맞았다. 같은 타자에게 3연타석 피안타.  
     
    결국 김태형 두산 감독은 투수를 교체했다. 우완 옆구리 투수 최원준을 올렸다. 그가 황재균은 삼진 처리했지만, 박경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1사 만루에서 상대한 장성우에게는 2타점 우전 안타를 맞았다. 유희관의 책임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유희관의 시즌 준비는 기대감을 높였다.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와 예비 FA(프리에이전트)가 걸려 있다. 김태형 감독도 "밸런스가 정말 좋다"고 했다. 
     
    KT전도 피안타는 많았지만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았다. 3회 2사 1, 2루 위기에서 주무기 체인지업을 바깥쪽(우타자 기준)에 걸치게 던져서 타자 황재균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가지 안타, 빗맞은 타구가 많았다. 시즌 첫승을 다음 등판으로 미룬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