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테니스 선수 오사카 ”부끄러워하는 것은 이제 그만”

    일본 테니스 선수 오사카 ”부끄러워하는 것은 이제 그만”

    [연합] 입력 2020.05.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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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의 경기 모습.

    오사카의 경기 모습.

     
    오사카 나오미

    오사카 나오미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8년 US오픈과 2019년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우승자 오사카 나오미(23·일본)가 수줍음을 많이 타는 자신의 성격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오사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자기 전에 후회하는 일이 많이 떠오르는데 대부분이 내 생각을 말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는 것 때문"이라고 밝혔다.

    2019년 1월 호주오픈을 제패한 직후 아시아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오사카는 CNN과 인터뷰 전에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부끄러워하는 것은 이제 그만"이라며 "내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라는 글을 썼다.

    그는 "내 생각을 훨씬 많은 이들과 나누고 여러 사람과 대화도 나눌 수 있었을 것"이라며 "너무 나 스스로 한계를 설정해둔 것 같다"고 자책했다.

    아이티 사람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오사카는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으나 3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영어 구사 능력에는 문제가 없다. 오히려 일본어가 서툰 편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9년에 자신이 평소 좋아하던 미국 래퍼 겸 프로듀서 제이지와 팝 가수 비욘세 커플을 만난 적이 있다며 "내가 너무 긴장해서 단답형으로 답을 했더니 제이지가 '내성적인 성격이냐'고 물었고, 내가 그렇다고 하자 대화가 중단됐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오사카는 "다시 제이지와 비욘세를 만난다면 좋은 음악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아마 몇 년 전에 이런 인터뷰를 했다면 역시 단답형으로 말했을 텐데 지금은 그래도 완성된 문장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내고 있는 오사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약간 걱정되지만 다른 선수들도 다 비슷한 입장"이라며 "언제 테니스 대회가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하루 5시간씩 훈련하다가는 금방 지칠 수 있다"고 여유를 보였다.

    오사카는 "이런 자유로운 시간이 언제 다시는 안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다른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고 싶다"고 말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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