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감독, 치약 사려다 자가격리 위반으로 데뷔전 출전 금지

    분데스리가 감독, 치약 사려다 자가격리 위반으로 데뷔전 출전 금지

    [일간스포츠] 입력 2020.05.15 12:20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앞둔 감독이 치약을 사러 숙소를 나섰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자가격리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은 15일(한국시간) 볼프스부르크와의 26라운드 홈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헤이코 헤를리히(49) 감독이 결장하게 됐다고 발표하면서 "헤를리히 감독이 자가격리 어기고 숙소를 떠나 한 매장을 방문했기에 리그 규칙에 따라 주말 경기를 지휘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헤를리히 감독은 구단에 "치약이 하나도 없어서 잠깐 슈퍼마켓을 방문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를리히 감독은 지난 3월 선임된 신임 사령탑이다. 코로나19로 한동안 리그가 중단됐다 재개된 터라 이번 볼프스부르크전은 헤를리히 감독의 새 팀 데뷔전이다. 그러나 단 한 번의 판단 착오로 첫 경기부터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분데스리가의 엄격한 규칙에 따라 경기 전 훈련 지도도 금지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4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과 격차가 승점 5점에 불과하다. 감독의 결장은 구단과 사령탑 모두에게 악재다. 헤를리히 감독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두 차례 받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야 다음 경기를 지휘할 수 있다.
     
    헤를리히 감독은 "그동안 모든 방역 지침을 따랐지만, 숙소를 무단으로 떠난 것은 돌이킬 수 없는 실수임을 인정한다"며 "팀과 우리 사회에 모범이 되지 못했다"고 공식 사과했다.  
     
    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