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는 '콜' 개봉은 '#살아있다' 박신혜, 꼬이고 꼬인 스케줄

    홍보는 '콜' 개봉은 '#살아있다' 박신혜, 꼬이고 꼬인 스케줄

    [일간스포츠] 입력 2020.05.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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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들도 정신없을 일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신작 개봉이 여전히 표류 중인 가운데, 배우들의 스케줄도 꼬이고 꼬였다.
     
    최근 영화 '침입자(손원평 감독)' 측은 21일 개봉에서 6월 4일 개봉으로 개봉일 변경을 또 한차례 고지했다. 코로나19가 소강 상태에 접어드는 분위기에서 발빠르게 개봉일을 잡았지만, 이태원발 쇼크가 터지면서 다시 일정을 미뤄버린 것. 특히 배우들의 매체 인터뷰 스케줄을 고지한 당일 개봉 연기를 발표하면서 급작스럽게 이뤄진 날짜 변경임을 확인케 했다. 
     
    특히 현재 차기작 준비에 한창인 송지효·김무열 등 배우들은 '침입자' 홍보를 위해 어렵게 스케줄을 조율해놨던 상황. 겨우 정리한 계획은 그대로 백지화 됐고, 언론시사회부터 인터뷰까지 다시 달력을 보게 됐다. 2월부터 이어져 온 분위기에 여전히 골머리를 썩고 있는 만큼 코로나19에서 완벽하게 벗어나기 전까지는 누구도 속단할 수 없는 사정이다.
     
    박신혜는 먼저 선보이게 될 작품 자체가 뒤바뀌게 생겼다. '콜(이충현 감독)' 3월 개봉을 앞두고 2월 제작보고회를 비롯해 예능 출연까지 1차 홍보를 마쳤던 박신혜는 '콜'은 정작 개봉 시키지도 못한 채 6월 '#살아있다(조일형 감독)'를 새롭게 소개해야 한다. '#살아있다'는 최근 6월 내 개봉을 확정했고, 박신혜는 제작보고회만 두 번 치르게 됐다.
     
    내 작품이라면 모두 애정이 크겠지만 '콜'은 제작사 용필름과 배급사 NEW에서 제작 단계부터 특히 더 아끼고 아꼈던 영화로 충무로 내에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무조건적인 흥행 기대작으로 어수선한 상황에 내보낼 수는 없다는 판단 하에 코로나19가 사그라들 때까지 꽁꽁 싸매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항간에는 OTT 공개를 잠시 염두했다는 이야기도 들렸지만, 극장 개봉을 최종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좋은 시기'를 염두하는 것이기에 기다림이 곧 상책이다. 다만 주연배우 박신혜의 스케줄은 다소 어긋나고 말았다. 코로나19 사태를 절대 잊을 수 없을 터. 그나마 다행인 지점은 '콜'과 '#살아있다'는 같은 스릴러 장르 카테고리에 묶이지만 소재와 스토리, 캐릭터는 전혀 다르다. 이젠 열일의 결과가 더 더욱 많은 관객들의 사랑으로 보답받게 되길 희망하는 수 밖에 없다.
     
    '콜'은 과거와 현재, 서로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박신혜는 극중 20년 전, 같은 집에 살고 있는 영숙(전종서)과 우연히 전화 한 통으로 연결된 뒤 과거를 바꾸려는 인물 서연으로 분했다. 외적인 변신은 물론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연기를 예고 중이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이 영화에서는 도심 한가운데 고립된 또 다른 생존자 유빈 역을 맡아 침착하면서도 거침없는 생존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박신혜는 각 영화에서 공교롭게도 '버닝(이창동 감독)'의 두 주인공 전종서, 유아인과 호흡 맞췄다. 박신혜와는 어떤 케미와 시너지 효과를 발산 시켰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전망. 여성영화를 이끈 주연이자 신선한 재난 스릴러 주연으로 전작들에선 볼 수 없었던 박신혜의 스크린 활약이 여름과 하반기에는 만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다림도 길어지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