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병살, 스윙 아닌 스윙…오재원식 '재치 야구'

    거꾸로 병살, 스윙 아닌 스윙…오재원식 '재치 야구'

    [JTBC] 입력 2020.05.27 21:43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앵커]

    투수가 공을 던졌는데 이렇게 타자가 방망이를 내려버리면 이건 스윙일까요, 아닐까요? 두산 타자 오재원이 만든 희한한 장면이 오늘(27일) 하루 한국과 미국의 야구팬들 눈길을 끌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심판에게 비켜달라고 손짓하는 오재원.

    갑자기 달려들어 주자 몸에 글러브를 갖다 댑니다.

    모두가 아리송한 표정, 상황은 이렇습니다.

    SK의 땅볼 상황, 공을 잡은 오재원이 1루 주자 정의윤을 따라갔지만 팔을 쭉 뻗어도 몸에 닿진 않았습니다.

    1루 베이스를 밟아 일단 타자 주자를 아웃시킨 뒤 오재원은 주자의 쓰리피트 아웃도 주장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자, 재빨리 1루 주자까지 태그해 더블 아웃을 만든 겁니다.

    만약 정의윤이 먼저 1루 베이스에 발을 갖다 댔다면 SK의 공격이 계속됐겠지만, 오재원의 재치는 이닝을 끝내고 추가 실점도 막았습니다.

    공은 외야에 있는데 공을 잡은 척 태그 시늉을 해 주자를 속이고 깜짝 놀랄 홈스틸에 상대 태그를 피해 몸을 숙이고 어떻게든 몸부림치는 오재원의 야구 센스.

    그래서 팬들은 "우리 팀일 땐 보물, 상대 팀일 땐 밉상"이라고 말합니다.

    오늘은 미국에서도 오재원의 이 장면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투수가 공을 던지는 순간, 갑자기 방망이를 내린 오재원.

    한 미국 팬은 소셜미디어에 헛스윙이 아닌지 물었고 이어 팬들의 열띤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우리 심판은 '타격 의지가 없었다'며 스윙을 선언하지 않았고, 오재원은 오늘 "알고 보면 이유 있는 행동이었다"고 말했습니다.

    JTBC 핫클릭

    "와우, 시속 77km"…유희관 '아리랑볼'에 놀란 미국 포수 말 듣고 "삼진 아웃"…KBO, 오심 심판 '강등' 박석민, 끝내기 '무릎 홈런'…미국 야구팬들도 탄성 현란한 세리머니 따라하는 미국 팬들…선수들도 '활약' 미 야구팬 사로잡은 한국야구…K리그도 10개국 중계

    Copyright by JTBC(http://jtbc.joins.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