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강남과 오지환, 모처럼 하위타선에서 공격 이끌다

    LG 유강남과 오지환, 모처럼 하위타선에서 공격 이끌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0.05.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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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오지환(왼쪽)과 유강남.

    LG 오지환(왼쪽)과 유강남.

    2위 LG는 26일까지 팀 타율은 0.274로 5위였다. 주로 공격력은 이천웅-김현수의 테이블세터진과 로베르토 라모스가 주축인 중심타선에서 활발하게 이뤄졌다.  
     
    반면 하위타순의 유강남과 오지환은 1할대 타율로 고전했다. 주전 포수 유강남이 0.143,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0.175였다. 둘 다 수비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워낙 커 계속 선발로 나섰지만, 공격에서만큼은 기대에 못 미쳤다.  
     
    27일 대전 한화전 LG가 15-4로 승리하는 과정에서, 이날 유강남과 오지환의 공격력이 모처럼 돋보였다.  
     
    8~9번 타순에 포진한 유강남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오지환이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을 올렸다.  
     
    유강남이 2-0으로 앞선 2회 초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장민재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쳤다. 스코어를 4-0으로 벌리는 쐐기 홈런.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로 출루해 후속 오지환의 2점 홈런의 발판을 놓았다. 7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이성우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5월 10일 NC전 이후 13경기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오지환의 활약은 더욱 돋보였다. 4-1로 앞선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장민재에게 좌전 안타를 뽑아 출루한 그는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김현수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5-1로 앞선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김종수의 143㎞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 솔로 홈런(비거리 115m)을 기록했다. 시즌 2호 홈런. 이어 9-1로 앞선 5회 초 1사 후엔 역시나 김종수의 143㎞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중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비거리는 130m다. 오지환은 2016년 9월 9일 잠실 두산전 이후 991일 만에 한 경기에서 홈런 두 개를 쏘아 올렸다.  
     
    LG로선 이날 승리만큼이나 큰 소득을 얻었다. 바로 둘의 타격 부진 탈출 신호다. 유강남과 오지환은 주전 포수와 유격수로 팀 수비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 때문에 야수진 가운데 가장 휴식 없이 선발 출장하고 있다. 즉, 팀으로선 꼭 타격이 살아나야 하는 선수였다.  
     
    오지환과 유강남은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으나, 이날 모처럼 활발한 공격을 선보여 팀 승리에 공헌했다.  
     
    대전=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