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코멘트]이강철 감독 ”데스파이네, 어른스러워”

    [IS 수원 코멘트]이강철 감독 ”데스파이네, 어른스러워”

    [일간스포츠] 입력 2020.05.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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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KT와 KIA의 경기가 2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KT가 5-0으로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이강철 감독과 승리투수가 된 데스파이네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5.27.

    프로야구 KT와 KIA의 경기가 2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KT가 5-0으로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이강철 감독과 승리투수가 된 데스파이네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5.27.

     
    KT의 모험은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데스파이네가 연착률을 했다. 감독도 만족한다.  
     
    이강철(54) KT 감독은 비시즌부터 외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를 극찬했다. 아무리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투수라지만 데뷔도 하지 않은 투수를 향한 기대치가 다소 높아 보였다. 11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포기하고 더 많은 승수를 기대하며 영입했으니, 뚜껑이 열리기 전에는 긍정론이 당연하기도 했다.  
     
    데스파이네가 시즌 다섯 번째 선발 등판을 마친 현재, 이 감독의 표정이 편안해 보인다. 기대한 대로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했다. 4점 이상 내준 경기가 없다. 상승세에 있던 KIA를 상대한 27일 수원 경기에서는 8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2승째.  
     
    데뷔전이던 5월 5일 롯데전, 21일 LG전에서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탓에 승수를 얻지 못했다. 이 감독은 "4승은 거뒀어야 한다"며 기록되지 않은 숫자를 짚었다.  
     
    개성이 있는 선수다. 내부적으로도 태도 문제나 보크 발생 여부에 대해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러나 막상 정규리그가 개막되자 큰 문제가 없다. 승수를 얻지 못하고도 차분한 모양새다. 이 감독은 "어른스럽다고 할까. 메이저리거다운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  
     
    감독과 속내를 주고받는 사이가 됐다. 주자가 없거나 하위 타선과의 승부는 전력투구를 하지 않는 편이다. 출루를 허용하거나, 상위 타선으로 기회가 이어지는 위기를 자초할 때가 있다. 이 감독도 이런 부분에 대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기를 나눴다. 그러나 선수의 승부 성향을 존중하는 모양새다. 
     
    KT는 확실한 1선발을 얻었다. 시너지도 있다. 27일 KIA전은 상대 선발진이 일곱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상황. 그러나 KT 타선은 5이닝 동안 3점을 내며, KIA 선발 임기영을 강판시켰다. 이 감독은 1선발이 나온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야수진에 자리 잡은 기운을 느꼈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