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IS] '개최 포기' 칸영화제 6월3일 초청작 발표(공식)

    [무비IS] '개최 포기' 칸영화제 6월3일 초청작 발표(공식)

    [일간스포츠] 입력 2020.05.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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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제는 열리지 못하지만 명맥은 이어간다. 
     
    제73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가 내달 3일 올해의 공식 초청작을 발표한다. 
     
    칸영화제 측은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6월 3일 오후 6시(현지시간) 'Canne Lavel' 명칭의 초청작 리스트를 공개할 것이다"고 고지했다. 칸영화제 공식 채널(Canal +)을 통해 발표 될 초청작들은 홈페이지와 SNS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당초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남부도시 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73회 칸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6월 말 혹은 7월 초 개최로 한 차례 시기를 연기, 이후 가을 개최까지 염두해 뒀지만 최종적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포기했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앞서 "칸영화제의 온라인 개최는 없을 것이다"고 선포한 후, 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 등 전 지역을 휩쓴 코로나19 확산세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자 "올해 칸영화제는 물리적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백기를 들었다.
     
    하지만 전 세계 수 많은 출품작을 무시할 수는 없는 터. 칸영화제 측은 초청작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해당 영화들은 하반기 열릴 베니스영화제를 비롯해, 토론토영화제, 산세바스찬영화제, 뉴욕영화제, 부산영화제 등 타 영화제와 협업을 통해 상영하는 것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올해는 예외성이 발생한 만큼, 초청작들은 경쟁, 비경쟁 등 섹션으로 구분되지 않고 '칸영화제 초청작'이라는 승인 인증만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칸영화제의 선택을 받은 초청작들은 개봉 등을 추진할 때 '칸영화제 초청작'이라는 표기를 명시할 수 있다.
     
     
    지난해 72회 칸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영화 100년 역사상 최초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면서 올해 칸영화제에 초청 될 한국영화들에 대한 관심도 지대했다. 출품을 마친 영화들도 칸영화제 일정에 따라 국내 개봉을 준비하고 있었다. 
     
    연상호 감독의 '반도', 홍원찬 감독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유력 후보로 꼽혔고, '킹메이커: 선거판의 여우(변성현 감독)' '행복의 나라로(임상수 감독)' '자산어보(이준익 감독)' '모가디슈(류승완 감독)' 등도 거론됐다.
     
    비록 꿈의 칸 무대를 직접 밟지는 못하게 됐지만, 칸의 선택과 함께 국내 관객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을지 추후 국내 영화시장 추이도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