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연장 패배 설욕, 롯데 4연패 탈출했다

    전날 연장 패배 설욕, 롯데 4연패 탈출했다

    [중앙일보] 입력 2020.05.31 18:16 수정 2020.05.3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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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장 11회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는 롯데 벤치. [뉴스1]

    연장 11회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는 롯데 벤치. [뉴스1]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4연패에서 벗어났다. 전날 연장전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8-3으로 이겼다. 4연패를 탈출한 롯데는 11승 12패로 5위 KIA(12승 12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두산은 시즌 첫 3연전 싹쓸이 기회를 놓쳤다. 14승 9패.
     
    롯데는 댄 스트레일리,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초반까지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3회까지 투수들이 타자를 압도하면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선제점은 4회 말 나왔다. 두산 벤치는 선두타자 최주환이 안타를 치자 허경민에게 번트를 지시했다. 그러나 두 차례 파울이 나왔고, 결국 강공으로 전환했다. 허경민은 우익수 앞 안타를 쳐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건우가 적시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스트레일리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유도해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5회 초 롯데가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만루에서 두산 유격수 류지혁이 손아섭의 땅볼 타구를 잡았으나 악송구를 범했다. 2-1. 선발투수들은 나란히 5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연장 11회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치는 안치홍. [뉴스1]

    연장 11회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치는 안치홍. [뉴스1]

    롯데는 7회 추가점을 뽑았다. 2사 이후 전준우·손아섭의 연속 볼넷 이후 이대호가 적시타를 쳐 3-1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도 볼넷을 발판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8회 말 김재환, 최주환이 볼넷을 골랐다. 박건우는 1사 2, 3루에서 또다시 중전안타를 쳐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3-3 동점.
     
    연장 승부는 11회에 결판났다. 교체로 투입된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이 시발점이 됐다. 김재호는 민병헌의 땅볼을 처리하지 못했다. 이후 권혁이 두 타자 연속 볼넷을 주면서 1사 만루. 두산 벤치는 이형범을 투입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이대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준 이형범은 안치홍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내줬다. 롯데는 마차도의 희생플라이와 한동희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했다.
     
    8회 등판한 롯데 투수 이인복은 승계주자 득점을 허용했지만 3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프로 데뷔 7년, 28경기 만에 거둔 첫 승이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연패를 끊기 위해 경기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