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뭉쳐야 찬다' 유상철 감독과 찐 우정 자랑한 2002 레전드 국대

    [리뷰IS] '뭉쳐야 찬다' 유상철 감독과 찐 우정 자랑한 2002 레전드 국대

    [일간스포츠] 입력 2020.06.01 07:21 수정 2020.06.0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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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쳐야 찬다' 유상철 감독과 2002 국가대표들

    '뭉쳐야 찬다' 유상철 감독과 2002 국가대표들

    유상철 감독과 2002년 레전드를 남긴 축구 국가대표팀이 함께했다. 의리의 출연이었다. 끈끈한 이들의 우정이 감동을 전했다.  

     
    지난 5월 31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는 군대스리가가 등장했다. 이는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축구팀. 이날 이운재, 송종국, 이천수, 최태욱, 최진철, 박재홍, 김용대, 김정우, 현영민이 함께 출연했다. 무엇보다 2002년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태극전사들의 모습이 반가움을 자아냈다.  
     
    현재 유상철 감독은 췌장암 투병 중이다. 지난해 11월 췌장암 4기라는 사실이 밝혔던 터. 인천 유나이티드FC의 K리그 잔류 성공 후 항암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그를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이 자리가 마련됐다.  
     
    유상철 감독은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그래도 많이 호전됐다. 많은 분이 걱정해주고 응원해줘 의지를 가지고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2년 비하인드 이야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탈리아 전 때 안정환의 페널티킥 실축과 관련, 최진철은 "뛰면서 너무 힘드니 '한 골만 넣어주지'라며 원망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평소보다 코스가 안 좋았다. 볼의 속도도 그렇게 빠르지 않았다. 골키퍼가 잘했다기보다 정환이의 실축에 가까웠다"고 거침없이 평했다.
     
    이천수는 이탈리아 전에서 말디니 선수의 뒤통수를 찼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사람을 깔보는 것도 있고 한국 선수들을 얕보는 게 보였다. 형들이 다치고 그러니 짜증이 난 상태에서 그런 상황이 왔던 것이다. 말다니는 우리나라 팀으로 치면 홍명보 형이었다. 그 상황에서 말디니였던 거지 말다니를 차려고 했던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본격적인 군대스리가와의 대결이 시작됐다. 양 팀의 전력 차이를 인정해 어쩌다FC의 골은 한 골 당 5점으로 인정됐다. 유상철 감독은 "골은 못 넣어도 먹히면 안 된다. 계속 골을 돌리라"고 지시했고 초반부터 강력한 슈팅으로 어쩌다FC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어쩌다FC도 많은 성장을 이뤘다. 각자 노는 게 아니라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수비를 했고 몸을 아끼지 않는 방어로 군대스리가를 압박했다. 경기 결과는 2대 0으로 어쩌다FC가 패했지만 기대 이상의 실력으로 성장했음을 증명했다.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경기 집중력이 눈길을 끌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