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레이더]사실적인 홈드라마 '가족입니다'는 재미있을까

    [편파레이더]사실적인 홈드라마 '가족입니다'는 재미있을까

    [일간스포츠] 입력 2020.06.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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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월화극 '가족입니다'

    tvN 월화극 '가족입니다'

    가족 간의 사랑과 갈등을 사실적으로 그린 가족극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오늘(1일) 오후 9시 방송될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가족이지만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을 배경으로 가족 간의 갈등과 사랑에 관해 다루는 작품이다. 가족이지만 서로에 관해 아는 건 별로 없는 사이 혹은 가족은 아니지만 '나'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인연들이 가족과 그 주변을 둘러싼 인물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다룬다.
     
    정진영과 원미경이 작품 속 부부 연기를 펼친다. 이들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가족 이야기에 현실감을 끌어올린다. 한예리는 극 중 삼 남매 중 둘째로 언니인 추자현의 눈치를 보고 막내인 신재하에게 양보하느라 배려가 일상인 인물을 연기한다. 첫째인 추자현은 가족에게까지 뼈 때리는 직언도 서슴지 않는 현실주의자다. 막내인 신재하는 누나들 사이에서 모난 곳 없이 둥글둥글하게 자란 인물이다. 이들이 그려갈 삼 남매의 모습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만큼 현실적이다.  
     
    현실에 밀착한 가족들의 이야기는 공감을 자극하는 가운데 평범하기 그지없는 이 가족에게 찾아온 신박한 사건사고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원미경의 '졸혼 선언'부터 22세 청춘의 기억으로 회귀한 아빠 정진영의 사고는 시작에 불과하다. 이렇게 매회 등장하는 가족 간의 비밀이 극의 흥미를 높이며 보는 이들에게 공감·재미까지 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레이더'를 가동했다.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줄거리 : 가족 같은 타인과,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
     
    등장인물 : 한예리·김지석·추자현·정진영·원미경·신재하·신동욱 등
     
    김진석(●●●◐○)
    볼거리 : 어찌보면 편성이 신기하다. KBS 주말극에서 다룰 소재이지만 미니시리즈라니 신선하다. 대본이 좋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평가. 연기 못 하는 배우 없으니 그 점은 안정적이다. 현실적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니 믿고 볼 준비가 돼 있다.
     
     
    뺄거리 : 가족극의 관건은 공감이다. 우리 주변에서 있을 법한 내용을 얼마나 흥미롭게 풀어냈냐인데 '아무리 드라마지만 저게 말이 돼'라는 반응이 나오는 순간 끝이다. 마냥 밝게 쓸 순 없지만 이혼하고 결별하고 회사에서 혼나고 연인과 싸우고 이런 얘기 이제 지친다. 어떻게 그리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황소영(●●●○○)
    볼거리: 굉장히 현실적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낼 것으로 보여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긴다. 너무나 가까이에 있지만 가장 잘 모르는 '가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마련, 따뜻한 위로를 안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정진영 원미경의 탄탄한 연기와 추자현 한예리의 자매 연기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이지 않을까.  
     
    뺄거리: tvN 드라마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경쟁작들과의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소리 소문도 없이 시작해 끝날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첫 방송에서의 존재감이 두드러지지 않아 입소문이 관건이다. 
     
    김지현(●●●○○)
    볼거리 :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됐다. 정진영·원미경의 존재감은 극의 힘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특히 정진영은 이 작품을 통해 코믹 연기·눈물 연기 등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까지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극이 그릴 이야기가 그리 자극적이지 않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제작진이 '불편할 정도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려낼 것'이라고 밝힌 만큼 극이지만 극적인 요소에 치우 지기 보다는 우리 주변에 '있을 만한' 이야기를 조금 더 재밌고 유쾌하게 그려낸다.
     
    뺄거리 : 극이 초반부터 제시할 가족에 관한 주제와 재미 포인트가 공감을 사지 못한다면 생각보다 빨리 극에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다. 불편할 정도로 사실적으로 가족극을 그리는 것이 오히려 기존 가족극들이 선보였던 감동·재미 코드까지 놓치게 만들 수 있다.  
     
    김진석·황소영·김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