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라모스, 타점왕 터커, 타격왕 페르난데스 누가 최고?

    홈런왕 라모스, 타점왕 터커, 타격왕 페르난데스 누가 최고?

    [일간스포츠] 입력 2020.06.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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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프로야구에서 특급 외국인 타자들이 많다. 타격 주요 지표의 1위를 외인 타자가 점령하고 있다. 1일 현재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는 타율 0.468로 타격 1위에 올라있다. 로베르토 라모스(LG)는 홈런 10개를 쏘아올려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프레스턴 터커(KIA)는 25타점으로 1위다. 
     
     
    지난달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 두산의 경기에서 5회 말 원아웃 주자 1,2루 상황 두산 페르난데스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 두산의 경기에서 5회 말 원아웃 주자 1,2루 상황 두산 페르난데스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KBO리그에 온 페르난데스는 돌풍을 일으켰다. 단숨에 최다안타(197개)를 치면서 역대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보다 연봉 총액 20만 달러(70만 달러→90만 달러)를 올려받은 페르난데스는 더욱 펄펄 날고 있다. 타율 외에 안타(44개) 1위에 올라있다. 타점(23개), 득점(20개) 등도 고르게 상위권에 올라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페르난데스가 타격이 더 발전한 것보다 한국 야구를 지난해 경험하면서 투수들을 더 잘 알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한화 경기. 2회초 LG 선두타자 라모스가 솔로 홈런을 날리고 홈인하며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한화 경기. 2회초 LG 선두타자 라모스가 솔로 홈런을 날리고 홈인하며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라모스는 LG가 원했던 장타력을 갖춘 4번 타자다. 10홈런으로 올해 처음으로 두자릿 수 홈런 기록했고, 장타율(0.813)과 순장타율(0.438)도 1위다. 라모스 한 명이 들어와 LG의 장타율도 0.378→0.468, 순장타율 0.111→0.175로 크게 상승했다. 무시무시한 힘을 자랑하고 있는 라모스는 넓은 잠실구장에서 3홈런을 기록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불리한 점이 있다. 그래도 높은 공을 잘 참으면 더 많은 홈런을 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2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1회말 1사 상황 터커가 뜬볼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1회말 1사 상황 터커가 뜬볼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지난 시즌 중반에 합류한 터커는 95경기에 나와 타율 0.311, 9홈런, 50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장타력에서는 아쉬움을 보였는데, 겨우내 근육을 키워 보강했다. 지난 시즌 장타율은 0.479이었지만 올해는 0.611로 늘었다. 홈런도 벌써 6개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워낙 폭발적인 타격으로 타점을 많이 모았지만, 최근에는 다소 주춤하지만 부진한 것은 아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터커는 여전히 좋은 리듬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을 추격하는 외인 타자도 만만치 않다. KBO리그 4년 차 최장수 외인 멜 로하스 주니어(KT)의 기세도 무섭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할 타율과 두 자릿 수 홈런을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이다. 올해도 타율 0.409(3위), 6홈런(3위), 20타점(6위), 21득점(1위) 등으로 성적이 좋다. 로하스는 "올해는 라모스와 페르난데스가 유독 잘하는 것 같다. 어느 구종에서든지 안타를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칭찬했다.
     
     
    지난달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KT 로하스가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KT 로하스가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로하스는 특정 기록 1위를 목표로 삼지 않았다. 그는 "한 경기에서 좌우타석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로하스는 지난달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경기에서 좌완 차우찬을 상대로 우타석에서 홈런을 때렸다. 이어 우완 송은범에게서는 좌타석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 경기서 좌우타석 모두 홈런을 터뜨린 것은 KBO리그 역대 8호 진기록이었다. 로하스는 좌투수 상대로는 타율 0.481, 4홈런, 11타점. 우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393, 2홈런, 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