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븐'·'반도', 칸영화제 공식 초청..칸의 선택은 임상수X연상호(종합)

    '헤븐'·'반도', 칸영화제 공식 초청..칸의 선택은 임상수X연상호(종합)

    [일간스포츠] 입력 2020.06.0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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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븐: 행복의 나라로', '반도'

    '헤븐: 행복의 나라로', '반도'

     
     
    올해 칸의 선택은 임상수 감독과 연상호 감독이었다.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와 연상호 감독의 '반도'가 나란히 2020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3일 오후 6시(현지시간) 온라인 생중계로 발표된 2020 칸 영화제 '오피셜 셀렉션(Official Selection)'에 '헤븐: 행복의 나라로'와 '반도'를 비롯한 56편의 영화가 소개됐다.
    '헤븐: 행복의 나라로'

    '헤븐: 행복의 나라로'

     
    임상수 감독은 신작 '헤븐: 행복의 나라로'로 칸 입성에 성공했다. '헤븐: 행복의 나라로'는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행복을 찾기 위한 특별한 여행을 함께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 최민식과 박해일이 주연을 맡았다.
     
    '돈의 맛'·'하녀'·'그때 그 사람들'·'바람난 가족' 등을 통해 우리 사회를 꿰뚫는 통찰력을 작품에 담아온 임상수 감독이 '나의 절친 악당들'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새 영화다. 최민식과 박해일 두 베테랑 배우와 만나 뜨거운 휴먼 드라마를 완성했다.
     
    '헤븐: 행복의 나라로'는 올해 칸 입성이 점쳐지던 초청 유력 작품이다. 큰 이변 없이 '오피셜 셀렉션' 라인업에 포함됐다. 2005년 '그때 그 사람들'이 감독 주간, 2010년 '하녀'와 2012년 '돈의 맛'으로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된 바 있는 임상수 감독은 '헤븐: 행복의 나라로'를 통해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임 감독뿐 아니라 최민식과 박해일 두 배우 모두 칸을 경험해본 단골이다. 최민식은 2002년 '취화선', 2004년 '올드보이', 2005년 '주먹이 운다'에 이어 네 번째로 칸의 러브콜을 받았다. 2006년 '괴물'로 칸에 초청됐던 박해일은 두 번째다.  
     
    칸 영화제 관계자는 "멜랑콜리와 슬픔으로 가득 찬 영화다. 몇몇 엄청난 장면들은 영화에 다른 차원을 부여한다. 언제나처럼 감독의 자조적인 유머는 멋지다"며 '헤븐: 행복의 나라로'의 '오피셜 셀렉션'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반도'

    '반도'

     
    이어 '반도'다.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내놓는 신작으로, 강동원과 이정현이 출연한다. 국내에서는 오는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6년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부산행'이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칸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바 있다. 후속작인 '반도' 역시 칸 영화제 출품과 초청 여부가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2012년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 감독 주간에 초청된 것에 이어 2016년 '부산행'으로 전 세계에 한국 장르 영화의 저력을 보여줬던 연 감독. '반도' 초청에 대해 그는 "'반도'의 장르적 재미와 시의성에 대해 공감해준 것에 깊은 감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칸 영화제는 당초 지난달 12일부터 23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가 사실상 무산된 상태다. 오프라인 영화제 개최가 불가능해졌지만 2067편이 출품되면서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2067편의 출품작 가운데 경쟁과 비경쟁의 구분 없이 56편의 '오피셜 셀렉션'을 발표했다. 초청작은 이후 개봉하거나 타 영화제에서 상영될 때, 혹은 필름마켓에서 거래될 때 '칸 영화제 초청작'이라는 타이틀을 쓸 수 있다. 베니스영화제를 비롯해 토론토, 뉴욕, 부산 등 세계 여러 영화제에서 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