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선수 노조, 연봉 추가 삭감 거부…개막 불투명

    MLB 선수 노조, 연봉 추가 삭감 거부…개막 불투명

    [일간스포츠] 입력 2020.06.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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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개막이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인다. 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 개막이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인다. 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선수노조가 연봉 삭감안을 놓고 팽팽하게 맞서 2020 시즌 개막 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MLB 선수노조의 토니 클라크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MLB 구단들의 연봉 추가 삭감 제안을 거절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클라크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주 초 MLB 사무국은 선수들이 연봉에 대해 양보하지 않을 경우 2020시즌을 대폭 축소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MLB 구단들은 이미 합의한 것에서 추가로 수 십억 달러의 연봉을 양보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멈춰선 메이저리그는 연봉을 놓고 구단과 선수노조의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3월 말 MLB 구단주들과 선수노조는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지급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5월 중순 MLB 구단주들이 승인한 7월 초 개막안에는 팀 당 82경기로 정규시즌을 치르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후 MLB 구단은 연봉 차등 삭감안을 제시했다. 고액을 받는 선수의 연봉은 크게 깎고, 저연봉 선수의 연봉은 상대적으로 적게 삭감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선수노조는 연봉 차등 삭감안에 반대를 표명하며 정규시즌을 팀 당 114경기로 치르자고 역제안을 했다. 그러자 MLB 구단들은 올해 정규시즌 경기 수를 팀 당 50경기로 대폭 줄이겠다고 나섰다. 선수노조의 제안대로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지급하겠다는 것인데, 선수 입장에선 그만큼 연봉이 큰폭으로 줄어드게 되는 셈이다. 
     
    MLB는 7월 초 독립기념일에 맞춰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려면 구단과 선수노조가 연봉과 관련해 합의를 이뤄야 하는데 양 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