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부상자 돌아올 키움, 6월 잔여일정 키워드는 '버티기'

    [IS 포커스] 부상자 돌아올 키움, 6월 잔여일정 키워드는 '버티기'

    [일간스포츠] 입력 2020.06.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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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웅빈(왼쪽부터)·임병욱·브리검·안우진. 이들 모두 7월 복귀가 예상되면서, 6월 잔여일정 성적이 중요해졌다. IS포토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웅빈(왼쪽부터)·임병욱·브리검·안우진. 이들 모두 7월 복귀가 예상되면서, 6월 잔여일정 성적이 중요해졌다. IS포토

     
    키움의 6월 잔여일정 키워드는 '버티기'이다.
     
    키움은 개막 후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불펜 안우진(21)과 내야수 김웅빈(24) 등 적지 않은 선수가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로 개막을 맞이했다. 6월 중에도 부상자들의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다. 손혁 키움 감독은 16일 고척 롯데전에 앞서 "이번 달을 잘 버티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고민의 흔적을 내비쳤다.  
     
    공교롭게도 부상자들의 복귀가 7월에 몰렸다. 관심이 쏠린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32)도 6월 복귀가 불발됐다. 브리검은 지난달 28일 오른 팔꿈치 염증 문제로 1군에서 제외됐다. 당시 구단은 '약 3주간의 재활이 필요하고 이 기간 주사 치료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늦어도 6월말에는 돌아올 것으로 점쳐졌지만 불발됐다. 손 감독은 "이번 주에 캐치볼을 들어갈 거 같은데 상황 보고 판단하겠다. 6월 중 등판은 어렵다. 7월 초를 넘어가야 할 거 같다"고 했다.
     
    김웅빈과 외야수 임병욱(25)의 복귀 시점도 7월이다. 두 선수는 모두 햄스트링이 좋지 않다. 김웅빈은 지난 7일 고척 LG전에서 번트 수비를 하다가 햄스트링이 올라왔다. 삼두근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한 채 5월말 '지각 등록' 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한번 공백기를 갖고 있다. 임병욱은 지난달 16일 잠실 LG전에서 기습 번트를 대고 1루로 뛰다가 햄스트링이 올라왔다. 손혁 감독은 "임병욱도 7월 예정이다. 김웅빈은 7월 중순을 넘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불펜에서 힘을 보탤 안우진의 복귀도 7월 1일 전후가 유력하다. 안우진은 허리 통증 때문에 스프링캠프 참가가 불발돼 고양 재활군에서 따로 몸을 만들었다. 이후 오른 어깨 근육 염증 증세가 있어 재활 기간이 길어졌다. 3월 말 ITP(Interval Throwing Program·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에 들어갔고 6월 초 2군 등판을 시작했다. 앞서 손혁 감독은 "기본적으로 (복귀 시점은) 7월 1일로 생각하고 있다. 던지는 내용을 보면 빨라질 수 있을 것 같다. 일주일 정도 빨라지면 좋은 건데 기본적으로는 원래 생각했던 7월 1일까지만 돌아와도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팀을 이끌고 있는 손혁 키움 감독. IS포토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팀을 이끌고 있는 손혁 키움 감독. IS포토

     
    키움은 6월 일정을 외국인 타자가 없는 상태로 소화 중이다. 타격 부진이 극심했던 테일러 모터(31)를 지난달 30일 방출한 뒤 곧바로 빈자리를 채우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외국인선수를 데려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이번 주 내로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지만 아무리 빨라도 6월 한 달은 현 상태가 유지될 수밖에 없다.입국시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한 2주 자가격리 지침을 따라야 해 바로 경기를 뛸 수 없다.
     
    손혁 감독은 "(선수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다 보면) 이기는 경기와 그렇지 않은 경기의 차이점이 있을 수 있다. 부상 선수가 많다 보니까 수비나 공격 나가는 선수들이 지칠까봐 어떻게 하면 최대한 휴식을 주면 잘할 수 있을까 한다"고 밝혔다. 키움은 6월 첫 13경기에서 8승을 따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하지만 박병호의 타격 슬럼프를 비롯한 해결해야 할 숙제도 점점 쌓이고 있다. 6월 잔여일정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시즌 초중반 키움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들이 돌아올 때까지 버티는 게 핵심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