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력해졌다…정우영, 원태인, 서준원 '2년 차 징크스 없다'

    더 강력해졌다…정우영, 원태인, 서준원 '2년 차 징크스 없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0.06.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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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강력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2년차 LG 정우영·삼성 원태인·롯데 서준원. IS포토

    더 강력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2년차 LG 정우영·삼성 원태인·롯데 서준원. IS포토

     
    고졸 입단 2년 차에 더 강력해졌다. 흔히 따라붙는 '2년 차 징크스' 수식어와 거리는 멀다. 

     
    지난해 신인상 영예는 LG 정우영에게 돌아갔으나 고졸 1차지명으로 입단한 삼성 원태인과 롯데 서준원도 시즌 중반까지 신인왕 후보로 언급될 만큼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보통 성공적인 데뷔 첫 시즌을 보내면 이듬해 '2년 차 징크스'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더군다나 정우영과 원태인, 서준원은 순수 고졸 신인 투수여서 입단 두 번째 시즌에 한층 성장한 모습이 더욱더 의미 있다. 
     
    서준원은 17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4승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승수 쌓기를 놓쳤다. 
     
    하지만 지난해 4승11패 평균자책점 5.47울 기록한 그는 올해 이미 3승(1패)을 올렸다. 팀 선발진 가운데 노경은과 함께 가장 승리가 많다. 평균자책점은 3.71이다. 중간 계투로 시작해 시즌 중반 보직 전환한 지난해 선발 등판 시 평균자책점(5.45)보다 훨씬 낮다. 지난해엔 16차례 등판에서 4차례 퀄리티 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올렸지만, 올해 8차례 등판에서 4차례 QS를 달성했다. 5선발 경쟁을 뚫어낸 그는 국내 선발진 중 가장 안정적이다. 
     
    지난해 4승6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해 LG에 22년 만에 신인왕을 안겼던 정우영은 팀 불펜진에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선발 투수 도전장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셋업맨을 거쳐 고우석이 빠진 마무리까지 나서고 있다. 17일 현재 1승 3세이브 5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0점대(0.86)다. 피안타율 0.149, 이닝당 출루허용률(0.WHIP)은 0.81의 짠물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LG가 시즌 초반 2위 선전을 이어가는데 그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원태인은 10개 구단 국내 선발진 가운데서도 손꼽을 만한 활약이다. 4승1패를 기록해, 이미 지난해 올린 승수(4승8패)와 타이를 이뤘다. 평균자책점은 2.30으로 4위(국내 2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지난해엔 4.82였다. 특히 입단 첫 시즌엔 시즌 중반 이후 체력 저하가 눈에 띄었는데, 이번 겨울 구슬땀을 흘리며 이를 보완했다. 원태인의 호투 비결은 직구 구속 회복에서 찾을 수 있다. 고교 시절 150㎞ 빠른 직구를 던졌던 원태인은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이 139.9㎞로 많이 감소했는데, 올해 143.1㎞로 어느 정도 회복하면서 직구와 변화구 모두 위력이 좋아졌다. 
     
    고졸 입단 2년 차를 맞는 셋은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한층 성장된 모습을 보여 팀 내 입지가 더 넓어졌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