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현장]잘 맞던 KT 2·3번 라인, 승부처에서는 침묵

    [IS 수원 현장]잘 맞던 KT 2·3번 라인, 승부처에서는 침묵

    [일간스포츠] 입력 2020.06.2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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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KT와 두산의 경기가 3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로하스가 5회말 두산 선발 이용찬을 상대로 좌월 1점 홈런을 날리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6.03.

    프로야구 KT와 두산의 경기가 3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로하스가 5회말 두산 선발 이용찬을 상대로 좌월 1점 홈런을 날리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6.03.

     
    백투백 홈런을 친 KT 2·3번 라인이 동점 기회에서 침묵했다.  
     
    KT는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집중타를 맞진 않았지만, NC 4번 타자 양의지와 7번 타자 노진혁에게 두 차례 당했다. 지난주 5승(1패)을 거두며 5할 승률 복귀 발판을 만든 KT는 다시 승차 마진이 -6으로 벌어졌다.  
     
    8회 공격이 아쉽다. 무사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선두타자 조용호가 좌익 선상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KT는 대주자 오태곤을 투입했다. NC 불펜투수 배재환은 2번 타자 배정대와의 승부에서 보크를 범했다. 무사 3루.  
     
    그러나 배정대의 타구는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전진 수비를 한 상태였고, 대주자의 쇄도는 어려웠다. 이어 타석에 나선 멜 로하스 주니어는 2루 베이스에 가까운 외야에 뜨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순식간에 2아웃. 1득점이면 4-4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 홈 플레이트는 너무 멀었다.  
     
    NC는 4번 타자 강백호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베테랑 유한준과 상대했다. 두 타자 모두 까다롭지만 이 경기에서 유한준은 삼진과 땅볼 2개에 그쳤다. 그리고 이 작전은 통했다. 배재환은 유한준에게 1루 뜬공을 유도했다.  
     
    2사 상황에서 득점은 안타가 나와줘야 한다. 아니면 상대 폭투나 실책을 기대해야 한다. 또는 홈런. 3루 주자를 불러들였어야 하는 타자는 배정대와 로하스였다. 마침 두 타자의 타격감은 매우 좋았다. 0-2로 뒤진 4회에 선두타자와 후속 타자로 나서 백투백 홈런을 쳤다. NC가 다시 2점을 달아난 뒤 나선 6회에도 배정대가 선두 타자 2루타를 쳤고, 로하스가 그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3-4, 1점 뒤진 8회 공격에서 득점 기회가 왔을 때는 살리지 못했다. 두 타자 모두 3구 안에 승부를 냈다. 이 점도 아쉬웠다. KT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