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IS] '불량한 가족', 박초롱 스크린 데뷔 타이틀뿐인 無맛 불량식품(종합)

    [현장IS] '불량한 가족', 박초롱 스크린 데뷔 타이틀뿐인 無맛 불량식품(종합)

    [일간스포츠] 입력 2020.06.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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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량한 가족'

    '불량한 가족'

     
     
     
    불량식품인데 아무런 맛도 나지 않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영화 '불량한 가족(장재일 감독)'이다.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불량한 가족'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불량한 가족'은 음악만이 유일한 친구였던 유리가 우연히 다혜의 특별한 패밀리를 만나 진정한 성장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코미디 드라마 장르의 영화다. 에이핑크 박초롱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박원상, 도지한, 김다예 등이 출연한다.  
    '불량한 가족'

    '불량한 가족'

     
    이 영화는 박원상(현두)-박초롱(유리) 가족, 그리고 도지한(대국)-김다예(다혜)의 가출팸이라고 불리는 또 다른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가출팸이라는 불량한 가족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두 가족이 여러 사연으로 얽히면서 가족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다.  
     
    장재일 감독은 이 영화의 각본도 직접 썼다. 그는 과거 가출팸에 관한 기사를 본 후 '불량한 가족'을 시작하게 됐다고.  
     
    그러나 이 영화는 빈 껍데기인 기획 의도만 남고 알맹이는 쏙 빠져있다. 가출팸을 왜 이렇게까지 미화하는지, 인물들 사이에 왜 정이 싹트게 되는지 등을 설명하지 못한 채 의식의 흐름을 따라 이야기를 전개한다. 몇몇 인물들은 의도를 알 수 없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며 민폐 캐릭터로 비쳐지기도 한다. 결국 103분이 지난 후 관객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불량한 가족'

    '불량한 가족'

     
    장재일 감독은 "낯설어 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살면서, 소소한 일상으로부터 행복을 찾는 법을 국민들이 터득해 가는 것 같다. 우리 영화는 자극적이지는 않다. 소소함 속에서 행복을 찾는 이야기다. 그런 행복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결국 남는 건 에이핑크 박초롱의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타이틀뿐이다. 박초롱의 팬이라면 이 역사적 순간을 지켜보고 싶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불량한 가족'

    '불량한 가족'

     
    박초롱은 "첫 스크린 데뷔작이기 때문에 긴장도 되고 설렜다. 작품 준비하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큰 스크린에서 제 연기를 볼 때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설렘이 더 컸다. 너무나 좋은 배우들과 첫 영화를 함께할 수 있어서 배우고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 에이핑크 멤버들의 응원과 조언에 대한 질문에 "앞서 멤버들이 먼저 스크린 데뷔를 했는데, 저희끼리는 연기에 대한 조언은 잘 하지 않는다. 묵묵히 응원만 해준다. 이번 영화를 촬영하고 나서도 뒤에서 '잘 하고 오라'고 응원 많이 해줬다"고 답했다.  
     
    박원상과 부녀 호흡에 대해서는 "(연기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아빠까 생겨서 그 부분이 좋았다. 작품 출연이 결정되고 나서 박원상이 아빠 역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좋았다. 작품 속에서 항상 엄마, 아빠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첫 아빠가 생겨서 기쁘고 좋다 "고 밝혔다.  
     
    장재일 감독은 "박초롱은 합기도 관장의 딸이다. 아버지 밑에서 혹독한 수련을 했을 것 같았다. 극중 캐릭터의 모습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에이핑크 리더로서, 본인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살았던 것 같다. 이런 모습이 유리 캐릭터와 닮아있었다"는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에이핑크의 팬이라면 반길 영화 '불량한 가족', 오는 7월 9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