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2G' 생존법, 백업 야수진 수비 집중력 강화

    '1일 2G' 생존법, 백업 야수진 수비 집중력 강화

    [일간스포츠] 입력 2020.06.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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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LG전을 앞두고 우천으로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깔려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jung.sichong@jtbc.co.kr /2019.09.22.

    22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LG전을 앞두고 우천으로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깔려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jung.sichong@jtbc.co.kr /2019.09.22.

     
    백업 야수의 수비력이 순위 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즌이다.  
     
    NC와 KT의 더블헤더 2차전이 열린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두 팀은 공식 실책만 5개를 기록했다. 2차전은 1차전에서 나선 몇몇 주전들이 벤치에서 시작했다. 1차전에서 승리한 NC는 나성범과 강진성, 권희동을 제외한 6명에게 초반 휴식을 부여했다.  
     
    경기 초반 실점 상황과 승부처 수비에서 백업 야수들의 아쉬운 수비가 있었다.  
     
    0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던 NC 토종 에이스 구창모는 이 경기에서 2회에만 3점을 내줬다. 앞선 1회에 실책으로 인해 투구수가 늘었다. 1회말 선두타자 배정대의 타구를 처리하던 유격수 김찬형의 송구가 베이스를 벗어났다. 1사 1루에서 이어진 멜 로하스와의 승부에서도 땅볼을 유도했지만 김찬형의 글러브를 맞고 좌측 외야로 흘렀다. 2회 고전에 영향을 미쳤다.  
     
    3회말 2사 2·3루에서도 구창모가 강민국에게 좌전 안타를 맞는 상황에서 포구가 아쉬웠다. 타구 속도를 감안하면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수비 범위 또는 풋워크의 문제였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좌익수 권희동의 홈 송구가 다소 부정확했다. 권희동은 앞선 2회에도 악송구로 진루를 허용했다.  
     
    KT도 마찬가지다. 주전 2루수 박경수가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왼 정강이 부상을 입고 이탈한 상황. 1차전은 타격이 좋은 천성호가 나섰고, 2차전은 강민국이 대신했다. 수비가 안 좋은 선수는 아니지만, 이 경기에서는 아쉬운 장면을 거듭 보여줬다. 3회초는 선두타자 김형준의 뜬공을 잡지 못했다. 조명에 낙구 위치를 잃어 버린 것으로 보인다. 경험 문제다.  
     
    KT가 추격을 허용한 7회초에는 선두타자 이명기의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펌블과 악송구를 했다. 만루 위기로 이어졌다. 이 상황에서는 좌익수로 나선 김민혁이 실책을 했다. 2019시즌에는 주전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타격과 수비 모두 부진하며 선발 출장이 줄어 들고 있는 선수다. 박민우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았다가 놓쳤다.  
     
    KT는 8회 공격에서 10득점을 했다. 이 과정에서 NC 수비진은 매우 우왕좌왕했다. 3루수를 맡던 김태진의 포구와 상황 판단이 아쉬웠다. 주전급들이 교체 투입 됐지만, 더 졸전이 됐다. 이미 1차전을 치르고 체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동료까지 피로하게 만드는 플레이가 나왔기 때문이다.  
     
    더블헤더는 혹서기(7, 8월) 이후, 즉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점에 다시 소화할 때가 온다. 사령탑과 선수 모두 1차전 승리를 통해 경기 운영뿐 아니라 심적 여유를 갖길 바란다. 총력전. 2차전은 불가피하게 백업이 1회부터 나설 수 있다. 서스펜디드 게임도 마찬가지. 
     
    안그래도 피로한 상황에서 투수의 투구수를 늘리고, 다른 야수의 힘을 빼는 실책이 나오면 안 된다. 벤치의 실전 감각 유지, 선수 개개인의 집중력 향상이 필요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