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시선]NC, 두산 수비력에 작전 수행력으로 응수 '제압'

    [IS 잠실 시선]NC, 두산 수비력에 작전 수행력으로 응수 '제압'

    [일간스포츠] 입력 2020.06.26 21:55 수정 2020.06.2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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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야수진은 견고한 수비로 앞세웠다. NC 타자들은 탁월한 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줬다. 
     
    26일 열린 두산과 NC의 잠실 3연전 첫 경기에서 NC가 기선을 제압했다. 9-3으로 완승을 거뒀다. 끌려가던 8회 공격에서 상대 불펜진을 공략했다. 허를 찌르는 주루와 작전이 빛났다. 두 팀 모두 타선이 다득점은 하지 못한 경기. 두산은 7회까지 강점인 수비력을 앞세워 상대를 압박했지만, 상대의 작전을 막지 못했고, 예기치 않은 실책까지 나오며 승리 문턱을 넘지 못했다.
     
    두산 김재호. IS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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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야수진 수비는 명불허전 
     
    NC는 25일에 열린 KT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좋은 수비로 승리를 거뒀다. 상대 기세가 오른 상황에서 2루수 박민우는 머리 뒤로 넘어가는 텍사스 안타성 타구를 잡아냈다. 유격수 노진혁은 우익수의 2루로 쇄도하던 타자 주자를 정확한 타이밍에 태그 해내기도 했다.  
     
    내, 외야 수비의 경도는 항상 디펜딩챔피언 두산이 최고로 여겨졌다. 2020시즌 1위 NC도 이 경기까지는 버금가는 플레이를 했다. 그러나 맞대결에서는 두산 야수진의 수비가 훨씬 돋보였다. 26일 열린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드러났다.  
     
    두산 선발투수 박종기가 2회초 수비에서 무사 1루 상황에서 강진성에게 좌중간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다. 좌익수 김재환이 끝까지 쫓아 포구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는 2루수 최주환이 박석민의 좌중간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낸 뒤 안정적인 송구로 아웃을 시켰다.  
     
    백미는 6회 1사 1·3루 위기 상황. 선발투수 박종기가 5회까지 1실점을 호투했지만, 6회는 피안타와 볼넷으로 주자 2명을 두고 강판됐다. 구원투수 홍건희는 나성범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3-2,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유격수 김재호의 관록이 빛났다. 홍건희가 후속 타자 양의지에게 내야 타구를 유도했다. 좌중간 빗맞은 타구였지만, 체공 시간이 길었지만, 유격수가 한 번에 잡을 수 없는 위치에 낙구. 실제로 숏바운드 포구.  
     
    김재호는 이 상황에서 지체 없이 2루로 토스했다. 1루 주자는 포스 아웃. 타구가 뜬공으로 잡히는 줄 알고 리드 폭을 넓히지 못했던 2루 주자 권희동도 런다운에 걸려 아웃이 됐다. 김재호가 일부러 바운드된 뒤 잡았는지는 명확하진 않다. 일단 포구가 좋았고, 순간적인 판단력도 일품이었다.  
     
    두산은 7회초 1사 1루에서도 3루수 허경민이 박석민의 강습 타구를 몸으로 막아낸 뒤 정확한 2루 송구로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타자 주자까지 아웃되는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경기 후반 1점 승부에서 견고한 수비로 상대 기세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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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허를 찌르는 작전 구사와 착실한 수행력
     
    그러나 경기 양상은 8회부터 달라졌다. NC 선두타자 알테어가 사구로 출루했다. 타석에는 김성욱. 이때 이동욱 감독이 움직였다. 초구에 알테어가 2루 도루를 감행했다. 두산 포수 박세혁의 송구를 빗나갔다. 무사 2루. 
     
    이 상황에서 야수진의 좋은 수비에 먹칠을 하는 실책이 나왔다. 김성욱의 보내기 번트 타구를 잡은 박치국이 여유가 있는 상황었음에도 송구 실책을 범했다. 1사 3루가 순리. 알테어가 홈을 밟아 3-3 동점을 내주고도 주자가 2루에 나가며 역전 위기에 놓였다. 
     
    타석에는 1번 타자 박민우. 선수의 판단이든, 벤치의 개입이든 최고의 결과가 나왔다.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에 힘을 빼는 기습 번트를 시도해 내야 안타로 연결시켰다. 3루수가 공을 잡고 송구조차 하지 못했다.  
     
    무사 1·3루 상황. 여기에서는 명확한 작전이 나왔다. 권희동은 4-3으로 앞서가는 스퀴즈 번트를 댔다. 외야 플라이나 느린 땅볼을 줘도 1실점. 두산 내야진은 전진 수비를 하지 않았다. NC는 안정적으로 1점을 추가했다. 
     
    NC 입장에서는 이닝 추가 득점에 실패한 점이 아쉬웠다. 나성범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에게 잡혔고, 양의지가 내야 안타를 친 뒤 이어진 기회에서는 전날 경기 전까지 4할 타자던 강진성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9회 공격에서 볼넷과 연속 안타로 1점, 다시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박민우가 3타점 3루타를 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흐름까지 완벽한 승리를 향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