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20이닝 연속 무득점·주간 타율 0.214…분발 절실한 KIA 타선

    [IS 포커스] 20이닝 연속 무득점·주간 타율 0.214…분발 절실한 KIA 타선

    [일간스포츠] 입력 2020.06.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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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2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5회초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최원태를 상대로 6회초 무사 나주환이 안타를 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6.28/

    2020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2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5회초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최원태를 상대로 6회초 무사 나주환이 안타를 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0.06.28/

     
    KIA가 5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타선의 분발이 절실한 시기다.  
     
    KIA는 지난주를 1승 3패로 마감했다. 비로 부산 롯데전 두 경기가 취소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적은 승수다.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기회도 놓쳤다. 2위 키움과 주말 3연전에서 2패를 당해 게임차만 4.5경기로 더 벌어졌고, 4위 LG가 연패에 빠져 부진한 틈을 제대로 파고 들지도 못했다. 이제 2경기 차인 앞 순위 LG보다 1.5경기 차로 쫓아온 6위 삼성의 추격을 더 신경 써야 하는 처지가 됐다.  
     
    마운드는 여전히 강했다. KIA의 주간 평균자책점은 3.24. 키움(3.00)에 이어 10개 구단 중 2위에 올랐다. 특히 선발 투수들의 분전은 눈부셨다.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두 차례 등판해 각각 7이닝 무실점과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드류 가뇽 역시 퀄리티스타트는 하지 못했지만 5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양현종 역시 키움을 상대로 6이닝 2실점을 기록해 지난 등판의 부진을 금세 털어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승리 투수가 된 선발은 오히려 셋 중 가장 성적이 안 좋았던 가뇽뿐이다.  
     
    타선이 철저히 침묵한 탓이다.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투수진 성적과 달리, 주간 팀 타율이 0.214로 단연 최하위다. 이 부문 9위인 롯데(0.250)와 격차도 크다. 팀 주간 OPS(출루율+장타율)도 0.602에 그치고 있다. 주간 타율 0.385에 홈런 2개, 7타점을 기록한 최형우가 분투했지만 다른 중심타자들이 줄줄이 헛방망이를 돌렸다.  
     
    KIA 타이거즈 윌리엄스 감독이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KIA 타이거즈 윌리엄스 감독이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고스란히 결과로 이어졌다. 26일 고척 키움전에서 8점을 올리면서 승리했지만, 27일과 28일에는 이틀 연속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27일에는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8이닝 동안 안타 하나(프레스턴 터커)를 쳤고, 28일에도 키움 선발 최원태에게 1안타(나주환)만 뽑아냈다. 김선빈이 이틀 연속 9회 키움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안타를 만들어 냈지만, 후속타자가 터지지 않아 각각 0-2와 0-1로 아쉬운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KIA 입장에선 양현종과 브룩스가 좋은 피칭을 한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게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다. 터커와 나지완, 한승택이 모두 시즌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고 유민상도 등에 통증이 생겨 제 컨디션이 아니다. 햄스트링 통증을 털고 복귀한 김선빈이 홀로 분전하기엔 부담이 너무 크다.  
     
    두 경기 연속 5회까지 '노 히트'를 이어가다 어렵게 때려 낸 안타로 체면치레를 하는 데 만족했던 KIA다. 26일 경기 8회부터 20이닝째 무득점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30일 시작되는 한화와 홈 3연전에서 차갑게 식은 타선이 다시 불타오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주말에는 창원에서 선두 NC와 만나기에 더 그렇다.  
     
    배영은 기자